‘선생님’으로 불렸던 ‘농구 도사’ 데이빗 로건, 20년 프로 커리어 마침표…“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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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도사' 데이빗 로건이 20년 프로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로건은 지난 1일(한국시간) 프로 선수로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단신 외국선수 제도가 있었던 KBL에서 로건은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 농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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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도사’ 데이빗 로건이 20년 프로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로건은 지난 1일(한국시간) 프로 선수로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로건은 “이 시점에서 농구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냈다고 생각한다. 항상 도움을 준 나의 아내,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나의 에이전트, 그리고 함께했던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난 이제 사랑했던 이 게임에서 은퇴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건은 20년의 프로 커리어 동안 스페인, 그리스 리그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은퇴 전 마지막 2023-24시즌에도 평균 11.4점 2.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해냈다.
KBL, kt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로건은 2018-19시즌 조엘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17경기 출전, 평균 25분 5초 동안 17.5점 2.7리바운드 3.8어시스트 1.4스틸, 활약했다.
단신 외국선수 제도가 있었던 KBL에서 로건은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 농구를 선보였다. 득점력은 물론 전체적인 경기운영 등 여러 면에서 높은 레벨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러나 로건은 kt와 오랜 시간 동행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 문제가 재발, 발목을 잡으며 결국 교체됐다. 모두가 안타까워했던 순간. 당시 김민욱은 “인성적으로는 점잖고 신사다운 선수였다. 또 농구적으로는 영리하고 경기를 만들었다. 미국으로 안 갔으면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kt 역시 구단 차원에서 로건과의 이별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로건을 떠나보낸 직후 “많은 외국선수가 우리 팀을 거쳐 갔지만 이만큼 아쉬운 경우가 있었을까 싶다. 로건은 우리 팀의 맏형이었고 선생님이었다. 대부분 외국선수의 경우, 이별하게 되면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고향으로 떠나곤 했다. 그러나 로건은 떠나기 전 ‘우리 팀은 물론 부산 팬들과 인사하고 싶다’며 새벽에 부산으로 내려왔다. 그 말을 들으니 마음으로 울게 되더라”고 말한 바 있다.
로건은 kt를 떠난 후 이탈리아에서 주로 활동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 여전히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그는 은퇴 직전까지도 최고의 모습을 유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떠났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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