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과 그립도 제때 교체해야 타수 줄인다
타수를 줄이려면 클럽뿐만 아니라 그립이나 장갑, 골프화의 스파이크 등도 적당한 시기에 교체해야 한다. 골프 소모품별 교체 주기와 팁.
클럽과 신체를 연결해주는 그립, 골퍼의 손과 클럽을 일체감 있게 연결해 주는 골프장갑, 지면과의 접지력을 높여주는 스파이크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용품이다. 특히 겨울 동안 장비를 보관해둔 뒤 시즌 첫 라운드를 앞둔 골퍼라면 교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소모품의 교체 주기와 관리법, 팁을 소개한다.
그립은 1년에 한 번 교체 권장
그립이 스코어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골프프라이드 이건희 상무는 “그립 교체는 적은 비용으로 경기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미국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그립을 교체한 골퍼 중 65%가 경기당 평균 3, 4타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낡은 그립을 사용할 경우 클럽을 꽉 쥐게 된다. 이는 팔과 손목에 긴장감을 유발하며 미스샷으로 이어져 스코어를 잃기 쉽다.
그립은 보통 구매 후 1년이 지나면 직사광선, 땀 등에 의해 노후가 일어난다. 그러나 노후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골퍼는 이를 눈치 채지 못한다. 스윙 시 그립의 작은 미끄러짐으로도 상당한 거리 손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되는 매년 봄 그립을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그립을 교체하는 비용은 선택하는 모델에 따라 8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다. 또는 온라인 주문으로 그립 키트를 구매할 수도 있다. 그립 교체에 필요한 용액과 테이프 등이 포함돼 있으며 1만 원대에서 3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그립을 정기적으로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실그립 포함 고무그립의 경우 부드러운 수세미나 브러시로 닦아준다.
장갑은 표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해 교체
골프장갑은 스윙 시 그립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손에 더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부상도 막아준다. 골프장갑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 사이즈가 늘어나 그립을 쥐는 악력과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표면이 마모돼 미끄러워진다. 손상된 장갑은 손바닥 악력의 힘으로 강하게 그립을 잡게 만든다. 따라서 스윙 밸런스가 망가져 비거리와 정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골퍼마다 스윙 구질과 사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교체 주기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양피 장갑과 합피 장갑 모두 두 달에 한 번은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장갑 표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해 미끄러운 부분이 생겼거나 주름이 질 경우 교체하면 된다. 합피 장갑은 원단이 늘어나 손을 조여주는 느낌이 없으면 교체해야 한다.
양피 장갑은 쉽게 늘어나기 때문에 한 치수 작게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물에 닿으면 딱딱하게 굳는 등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물세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프로 골퍼들은 18홀을 게임하는 동안 장갑을 2, 3개 바꿔가면서 착용한다. 여러개의 장갑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사용한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골프화 스파이크는 3~6개월마다 교체 필요
골프화는 4, 5시간의 라운드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골퍼와 함께하는 중요한 용품이다. 골프화의 스파이크는 지면과의 접지력을 향상시켜 잔디에서 안정된 보행과 발바닥의 안정감을 높여준다. 스파이크를 교체하지 않을 경우 지면과의 접지력이 약해져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스파이크의 틀 자체가 망가지게 돼 아예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스파이크는 평균적으로 3~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 스파이크 중앙의 로고가 닳기 시작하는 시기다. 또한 스파이크가 30~40% 마모됐을 경우에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스파이크를 교체하면 접지력이 향상돼 자신감 있는 스윙이 가능해진다. 이는 비거리 향상과 정확한 볼 컨택에도 도움을 준다.
스파이크는 골프화에 맞는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브랜드마다 조립 방식이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교체 방법은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교체 시 필요한 공구는 1만 원 선에서 온라인으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스파이크를 분리한 후 꼭 스파이크 틀 안쪽의 이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한 뒤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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