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이어 폭스바겐…브라질 친환경차 공장에 2조4천억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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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친환경 차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독일 폭스바겐이 브라질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1일(현지시간) 2026∼2028년 브라질에 90억 헤알(약 2조4천226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의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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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브라질 정부가 친환경 차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독일 폭스바겐이 브라질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1일(현지시간) 2026∼2028년 브라질에 90억 헤알(약 2조4천226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의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2022∼2026년 브라질에 70억 헤알(약 1조8천842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상태이며, 이번 발표로 2022∼2028년 브라질 투자액은 2배 이상인 160억 헤알(약 4조3천68억원)로 늘어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브라질산 하이브리드차, 100% 전기차, 픽업트럭 등을 포함해 기존 계획보다 4종 늘어난 16개 신 차종을 브라질에서 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34만5천여대의 차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2%포인트가량 상승한 15.8%를 기록했다.
승용차 및 경상용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시장 점유율은 피아트(22%)에 이어 2위이며, 폭스바겐은 브라질 시장에서의 이익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브라질에서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업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브라질 정부가 지난해 12월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하나로 자국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가운데 나왔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탈탄소에 투자하는 기업에 190억 헤알(약 5조1천144억원) 이상의 감세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가이드라인 도입 이후 브라질에 진출한 내연기관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GM이 2028년까지 5년간 브라질 전기차 공장 등에 70억 헤알을 투자하겠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다른 미국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도 이달 안에 신규 투자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일 상파울루 소재 폭스바겐 공장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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