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팀 간 대결' 젠지 vs 광동, 격전지는 '페이즈'와 '불'의 바텀

강윤식 2024. 2. 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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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페이즈' 김수환(왼쪽)과 광동 '불' 송선규.
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인 젠지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양팀 간의 바텀 대결은 차세대 원거리 딜러 최강을 가리는 전초전으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젠지와 광동이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젠지는 현재 개막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유일한 무패 팀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광동은 개막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를 연달아 꺾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 두 팀 간 맞대결 핵심 격전지는 바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 중요도가 높은 현재 메타에서 드래곤 주도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라인은 바텀이다, 이에 더해 최근 광동의 반동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원거리 딜러 교체이기도 한 만큼 젠지와 광동의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치열한 바텀 교전 수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2주차에 콜업된 '불' 송선규는 콜업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며 연승을 함께 했다. 77.5%의 수치로 리그 내 원거리 딜러 중 가장 높은 킬 관여율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초반부터 팀 주요 교전에 적극 참여하며 영향력을 보였다. 김대호 감독의 "원딜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다"는 평가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 이어, 지난 디플러스 기아전에는 루시안으로 과감한 플레이 역시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데뷔해 LCK 어워드 올해의 신인을 받았던 '페이즈' 김수환은 올해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6.1의 수치로 원거리 딜러 중 KDA 2위를 기록 중이고, 15분 골드 차이에서도 +374의 수치로 원거리 딜러 중 2위를 달리는 등 주요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분당 대미지(DPM)는 무려 700 육박하는 698의 수치를 보여주며 LCK 원거리 딜러 중 가장 높다.

이렇듯 두 팀의 원거리 딜러 모두 제 몫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바루스 혹은 애쉬를 중심으로 초반 라인전에 힘을 주는 조합을 선택할지, 아니면 자야-라칸 등의 후반에 힘을 주는 조합을 선택할지에 따라 그에 맞는 치열한 구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젠지는 이날 승리 시 5승 고지를 점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광동이 승리하게 되면 4연승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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