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 전국 첫 여성·형제 화재조사관 배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최초로 여성과 형제 화재조사관을 일선 부서에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여성 화재조사관은 강서소방서 홍혜란(43) 소방위로 다년간의 행정업무 지식을 토대로 이번에 화재 조사 현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홍 소방위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연구로 명확하게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조사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형제 소방관도 화재조사관으로 일해 눈길을 끈다.

2년 6개월가량 화재조사관으로 근무하던 동생 금정소방서 조주흠(33) 소방장이 화재 조사에 매력을 느껴 형인 동래소방서 조창흠(39) 소방장에게 권유해 형제 화재조사관이 됐다.

이들은 "전국 최초 형제 화재조사관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재감식평가기사, 화재감식산업기사 자격이 있어야 하는 화재조사관은 화재 원인과 인명·재산 피해 조사, 화재조사 관련 민원 처리 업무 등을 수행한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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