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원 북구청장 징계…장애인단체 "변화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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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망언으로 전국적 공분을 산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장애인 단체에서는 이번 징계가 사건 마무리가 아닌 변화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전현숙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은 "해당 망언에 대해 나름 중징계가 내려져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우리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받아 들여진다고 봤다"며 "징계로 이번 사건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여야나 정치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장애인 인식이 변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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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부산시당, "선출직과 당원 윤리교육 강화…재발 방지 최선"
장애인단체, "징계로 끝날 것 아니라 사회 인식 변화해야"
발달장애인 망언으로 전국적 공분을 산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장애인 단체에서는 이번 징계가 사건 마무리가 아닌 변화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오태원 북구청장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처분을 의결했다.
오 구청장이 "낳지 말았어야 하는데 낳은 잘못"이라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당 윤리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리위는 징계 사유로 당 윤리규칙 위반 행위에 따른 민심 이탈과 품위유지 조항 위반을 들었다.
윤리규칙 제 4조 제 1항 4호는 성별·나이·인종·지역·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원에 대한 윤리 교육과 징계를 강화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 구청장에 대한 징계 결정에 장애인 단체들은 "이번 징계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우경 부산장애인부모회 회장은 "징계 결정이 총선이나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한 것이길 바란다"며 "장애인들과 가족들이 사회에서 동료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정치인들에 대한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장애인부모회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오태원 구청장과 북구 지역 내 장애인 정책 추진에 협의한 만큼 끝까지 약속 이행 여부를 챙긴다는 방침이다.
전현숙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은 "해당 망언에 대해 나름 중징계가 내려져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우리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받아 들여진다고 봤다"며 "징계로 이번 사건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여야나 정치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장애인 인식이 변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 구청장은 지난 달 17일 강서구청과의 합동 언론 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가 무슨 죄가 있냐"는 말에 "낳지 말았어야 했는데 낳은 잘못"이라고 답해 큰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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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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