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미호타루 보며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떠올렸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2.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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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격적인 남해안 관광 개발을 선언한 경상남도가 일본에서 남해안을 관광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도는 일본 등 해외 선진사례를 참고해 남해안 관광 개발을 구체화하고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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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일본서 남해안 관광개발 다각화 모색
세계 유일한 바다 위 인공섬 휴게소인 일본 우미호타루. 경남도청 제공


올해 본격적인 남해안 관광 개발을 선언한 경상남도가 일본에서 남해안을 관광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 일행은 2일 일본 동경만 아쿠아라인의 인공섬 휴게소인 '우미호타루'와 대표 마리나인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마리나 복합단지'를 찾았다.

도는 세계 유일한 바다 위 인공섬 휴게소인 우미호타루에서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상과 연계할 방안을 모색했다.

동경만 아쿠아라인은 동경만 중앙부를 횡단하는 15.1km의 자동차 전용 유료도로다.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을 연결해 소요 시간을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 4.4km의 교량과 9.6km의 해저터널, 우미호타루 해상 휴게소 등을 갖췄다.

이는 전남과 경남, 부산을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의 핵심 교통 기반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와 유사하다. 이 도로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까지 섬 연결 해상도로로, 길이가 152km에 달한다.

최 부지사 일행은 일본 최대인 1500척 규모의 관광형 거점 마리나인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마리나 복합단지'도 방문했다. 폐허가 된 목재 화물항을 레저·관광·산업 복합형 마리나 항만으로 재생시킨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일본 내 570여 개에 이르는 마리나 시설 중 제3섹터 방식으로 개발됐다. 건설사, 금융사 등 약 14곳이 참여해 개발비를 부담하고 야마하 등 대기업이 운영에 참여한다.

남해안 관광 개발은 박완수 경남지사가 새해 첫 메시지로 던질 만큼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사업이다. 박 지사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남해안은 경남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지난해 남해안 관광개발의 중요성을 정부에 환기시켰다면, 올해는 남해안 관련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찾은 최만림 행정부지사 일행. 경남도청 제공


도는 일본 등 해외 선진사례를 참고해 남해안 관광 개발을 구체화하고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 올해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 등 전략산업뿐만 아니라 남해안 관광 투자 유치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최 부지사는 "남해안은 천혜의 자원을 간직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라며 "남해안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와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추진 등을 통해 경남이 글로벌 해양관광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지사 일행은 3일과 4일에는 재일 경상남도 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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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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