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캠 현장]야구에 '눈 뜬' 손성빈 "현희 형 공이 진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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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경기 도중 느낀 점이나 벌어진 특정한 상황을 노트에 기록했었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이틀 차인 2일 미국 괌에서 만난 포수 손성빈은 "지난 시즌은 야구에 눈을 뜨게 된 해였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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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경기 도중 느낀 점이나 벌어진 특정한 상황을 노트에 기록했었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이틀 차인 2일 미국 괌에서 만난 포수 손성빈은 “지난 시즌은 야구에 눈을 뜨게 된 해였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손성빈은 “이닝별, 상황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등을 배웠다”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지난 시즌 도중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뒤 곧바로 팀에 합류한 손성빈은 경기에 나서지 않는 날이면 상대 팀 분석에 열중했다. KBO리그 9개 구단 팀별로 나눠 그날 느꼈던 것 등을 노트에 하나하나 적었다.
그렇게 노트 9권을 완성한 손성빈은 “경철 코치님을 통해 이러한 습관을 들이게 됐다”며 “(유)강남이 형 등도 다 그렇게 하더라. 확실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 등을 적어놓으니, 머리로 생각만 했던 것들이 실제 상황에서도 (대처가) 되더라”고 말했다.
수원 장안고를 졸업해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손성빈은 고교 시절부터 ‘이만수 포수상’을 받는 등 대형 포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프로 데뷔 시즌에는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으나, 3할대의 타율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상무에 입대한 뒤로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고, 지난 시즌 도중 전역한 뒤로는 강한 어깨를 이용해 공수 모두에서 활약했다.
손성빈은 “솔직히 이렇게 주목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생각보다 임팩트가 없지 않았나 생각도 했었다”며 “부족한 점도 많이 보여드리고, 느낀 게 너무 많다 보니 솔직히 야구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손성빈은 이날 투수들의 공을 받은 후기도 전했다. 손성빈은 “(박)세웅이 형과 (김)진욱이, (한)현희 형의 공을 차례로 받아봤는데, 구위가 굉장히 좋았다”며 “투수들의 페이스가 다 빠른 것 같다. 감독님도 인정하셨다. 그만큼 투수들이 준비를 엄청 많이 해 온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손성빈은 “괌으로 출국하기 전에는 사직에서 현희 형과 (김)상수 형, (현)도훈이 형의 공을 받아봤는데, 다 좋았지만 특히 현희 현의 공이 진짜 좋아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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