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충전소 가스 콸콸 새 ‘펑’... 폭발 과실 충전기사 구속기소

정성원 기자 2024. 2. 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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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강원 평창의 작은 산골 마을을 초토화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사고 당시 LP가스가 '콸콸' 새는 내내 충전소 측에서는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다는 주장이 피해 주민들이 자체 수집한 CCTV 등을 통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강원 평창군 LP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가스 누출을 불러온 벌크로리 운전기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업무상 과실 폭발성 물건 파열 등 혐의로 A(5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일 벌크로리에 액화석유가스(LPG)를 충전한 뒤 가스 배관을 벌크로리 차량에서 분리하지 않은 채 차량을 이동했다. 이 때문에 벌크로리 내부에 있던 가스가 누출됐고, 폭발사고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2일 폭발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가스충전소에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입사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입 직원이었던 A씨는 안전관리자 없이 홀로 가스 충전 작업을 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일으켰다.

검찰 관계자는 “충전소장 등 충전소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해 책임 여부를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 3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한 LP가스충전소에서 발생했다. 특히 사고 발생 20여분 전부터 소방당국엔 가스가 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이모(62)씨와 강모(36)씨 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신모(50)씨와 외국인 2명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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