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장 “한국 어렵다? 전혀…또 이길 것” [아시안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2.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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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5위 호주대표팀 캡틴이 9년 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며 꺾은 한국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수용인원 4만4325명)에서는 2월3일 오전 0시 30분부터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준결승 호주-한국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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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5위 호주대표팀 캡틴이 9년 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며 꺾은 한국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수용인원 4만4325명)에서는 2월3일 오전 0시 30분부터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준결승 호주-한국 경기가 열린다.

골키퍼 매슈 라이언(32·AZ)은 호주 뉴스통신사 AAP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23위 한국을 “틀림없이 뛰어난 실력과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특히 전방에 기술 좋은 선수가 많다”고 인정했지만, “어려운 대결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말했다.

매슈 라이언은 2015년 제16회 아시아축구협회 아시안컵 대회 최우수 골키퍼였다. 당시 호주는 연장 접전 끝에 결승전 한국을 2-1로 꺾었다. 사진=AFC 공식 SNS
한국축구는 2015년 제16회 AFC 아시안컵 결승전 연장 접전 끝에 당한 1-2 패배로 우승이 무산됐다. 당시 챔피언이 된 개최국 호주 그리고 골문을 지켰던 매슈 라이언한테는 잊지 못할 추억이다.

매슈 라이언은 “마냥 긍정적이지 않은 (A매치) 전적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호주는 한국을 상대할 전력을 보유한 만큼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제18회 아시안컵 8강전이 몹시 기다려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018년 11월 원정 및 2019년 홈에서 호주와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치러 1승 1무 2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매슈 라이언이 ‘낙관할 수만은 없는 과거’를 언급한 이유일 것이다.

매슈 라이언(1번) 호주 골키퍼가 제16회 AFC 아시안컵 16강 A조 3차전에서 한국 이정협(18번)한테 실점한 후 주저앉아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호주는 9년 전 아시안컵에서도 한국과 맞붙은 16강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0-1로 졌다. 준준결승 진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결과적으로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패배가 기쁠 리는 없다.

매슈 라이언 역시 “제15회 아시안컵 결승에서 복수를 했다고는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당한 것은 좋은 기억이 아니다. 호주는 이번 대회를 반드시 이겨 승리만 되풀이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한국전 각오를 다졌다.

호주는 1963년 국제축구연맹(FIFA), 1966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에 가입했다. 2006년 AFC 가입을 통해 해당 종목에 있어서는 아시아로 정체성을 바꿨다.

호주 선수들이 제16회 아시안컵 홈 대회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오세아니아축구연맹 시절 ▲1974년 제10회 FIFA 월드컵 14위 ▲1997·2001년 제3·5회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3위 ▲네이션스컵 우승 3회 및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 가입 후에는 ▲2015년 제16회 AFC 아시안컵 우승 ▲2017년 제10회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6위 ▲2022년 제22회 FIFA 월드컵 11위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카타르는 직전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컵까지 개최하고 있다. 호주로서는 역사상 가장 좋은 월드컵 성과를 낸 카타르에서 아시아 정상까지 되찾겠다는 기세다.

매슈 라이언이 2023년 9월 호주대표팀 중립 지역 친선경기 멕시코전 도중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슈 라이언은 “한국과 맞붙어 결과를 내려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골키퍼로서 나 역시 최선을 다해 호주대표팀의 선두에 서겠다”며 주장다운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4·2015 벨기에 1부리그 올해의 골키퍼 ▲제16회 아시안컵 골든글러브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2010년대 AFC 베스트11에 빛나는 매슈 라이언이다. 한국을 맞이하여 2020년대 중반에도 여전히 좋은 수문장인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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