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유 … 위협받는 가치 어떻게 얻었는지 잊지 말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면 가까운 과거를 돌아보자.
독일 뮌헨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가 역사의 쓸모와 의미, 특히 민주자유주의 질서의 성립과 그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낸 인문 서적이다.
이에 저자는 "그 충동을 제어하는 일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주어지는 과제"라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면 가까운 과거를 돌아보자. 독일 뮌헨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가 역사의 쓸모와 의미, 특히 민주자유주의 질서의 성립과 그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낸 인문 서적이다.
저자는 나치 체제에 부역한 관료에 대한 폭로성 전기이자 역사 기록에 관한 비판적 논쟁을 담은 논픽션 '알베르트 슈페어'(2017년)로 현지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독일의 지성이자 이야기꾼이다.
저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간 인류가 걸어온 길을 인간상, 종교, 성별, 정치, 민족, 전쟁, 경제 등 일곱 개 주제로 풀어낸다. 현시대 인류가 누리는 성취, 정치·사회·문화적 규범과 자유·평등의 정신 등이 모두 역사에 뿌리내리고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호근 고려대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해 과거가 남겨둔 집단적 지혜가 농축된 결정처럼 담겨 있다"고 평했다.
그 주장의 근저엔 대의민주주의, 삼권분립, 법치국가, 양성평등 같은 현대적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무관심한 다수에 의해 위협이 가중될 수도 있다.
저자는 "인간이 어떻게 그것들을 쟁취했는지 알면 오늘날까지도 우리를 괴롭히는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직접 참여하라. 듣고 요구하라"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근본이 무엇인지 잊는다면, 그것을 어떻게 싸워서 얻어냈는지 잊어버린다면 그 자유를 다시 잃을 위험에 처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다.
역사의 흐름은 일직선이 아니다. 토대가 그리 단단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는 정치·사회의 발전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비교하며 역사의 복잡성에 대해 언급한다. 가령 의학, 전자공학, 정보과학 등의 발전으로 과학·기술의 전문지식은 매일같이 개선된다. 반면 정치·사회는 이성적으로만 흘러가진 않는다. 인간의 비이성적 욕망과 감정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에 저자는 "그 충동을 제어하는 일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주어지는 과제"라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고 소개한다.
[정주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인당 1500만원 더 받을 수 있다”…국민연금이 받은 편지 뭐길래 - 매일경제
- “출산율 최악인데 여자를 군대 보낸다고? 50대 남자 재입대 시키자”…‘시니어 아미’ 갑론을
- “현금 3조9000억원 난방용으로 모두 태워?”…이거 한은이 했다는데 - 매일경제
- “귀족노조, 기사 딸린 차 타는데…회사 한번 와보지도 않고 정책 결정하나” - 매일경제
- “우리도 ‘밥 먹었어?’ 인사하죠”…‘이 나라’ 여행객 1위가 한국인이라는데 - 매일경제
- “이 동네 주민들 좋겠네”…올림픽대로 위에 ‘공중 정원’ 만든다는데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2일 金(음력 12월 23일) - 매일경제
- “바지는 어디에?”…속옷만 입은 듯 ‘팬츠리스’ 패션 유행 왜? - 매일경제
- “6개월 후 184만4415원 받는다”…年10% 적금 특판, 신규고객 대상 - 매일경제
- 제시 린가드, 한국 온다...K리그 FC서울과 2년 계약 임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