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저PBR주 '불기둥'…2610선 안착

이용성 2024. 2. 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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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6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저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주가 잇따라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뒤로하고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급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최근 부진했던 국내 성장주까지 급등에 가세하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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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선 돌파…22거래일 만
개인 ‘팔자’ vs 외국인·기관 ‘사자’
저PBR테마 강세…자동차·금융·보험↑
삼성전자 2%대↑…현대차 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6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저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주가 잇따라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3일 이후 22거래일 만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5포인트(2.87%) 오른 2615.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4포인트(0.67%) 상승한 2559.40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뒤로하고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급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최근 부진했던 국내 성장주까지 급등에 가세하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조490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947억원, 6438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38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운수장비가 6%대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서비스업이 4%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보험과 금융업 등 저PBR 테마 업종도 3%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업과 전기가스업만 각각 1.05%, 0.1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4%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9.13%, 11.76% 오름세를 나타냈고,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9.14%, 6.8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이날에도 저PBR 테마에 수급이 들어오면서 금융·보험·지주사 등이 강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 DB손해보험(00583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7~8%대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8003만주, 거래대금은 14조8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7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82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on Book-value Ratio)=기업이 가진 순자산의 가치와 주가를 비교해 현 주가가 적정 수준인지를 보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아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된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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