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亞컵 8강 팀 중 클린스만호의 '기대 득점'이 최고…신음하는 수비는 고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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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맞붙는 팀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호주의 xG 수치는 높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1차전 인도와의 경기 지분이 높다.
알파볼은 두 팀이 박빙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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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이제 강호들의 진검승부다. 2023 AFC 아시안컵이 8강으로 돌입한다. 맞붙는 팀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이전 16강 예측에서 알파볼은 16강 추세를 거의 적중했다. 살떨리는 8강전 무대 4경기를 분석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 기적을 쓰고 있는 타지키스탄과 '숨은 강자' 요르단이 맞붙는다. 타지키스탄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를 펼쳤다. 결정력만 좋았다면 일찌감치 승부를 지었을 수도 있다. 반면, 실점에 비해 xGA 수치가 높다. 그동안 상대들의 결정력도 좋지 못했다는 의미다. 반면, 요르단은 결정력이 괜찮은 팀이다. 두 팀이 치고 받는다면 요르단의 득점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알파볼은 요르단이 근세 우세한 것으로 예측했다.
▲용어설명
- xG : 기대 득점
- xGA : 상대의 기대 득점(기대 실점)
두 번째 경기는 호주와 대한민국이 맞붙었다. 호주가 아주 무난한 일정을 치루고 온 반면, 대한민국은 온갖 고생을 하면서 올라왔다. 호주의 xG 수치는 높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1차전 인도와의 경기 지분이 높다. 이 팀의 강점은 수비다. 4경기 동안 3점대의 xGA 수치는 상대에게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은 8강에 올라온 팀들 중에 가장 xG가 높은 팀이다. 물론 대부분 경기 막판 급하게 슛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기에 수치가 상승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문제는 수비로,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다. 호주에 선실점을 내주면 사우디아라비아전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
알파볼은 대한민국이 근세 우세한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호주전과 마찬가지로 두 거함이 맞붙는다. 이란과 일본이 맞붙는 이 경기가 제삼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공격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흐디 타레미의 퇴장 징계에 따른 결장이 뼈아프다. 그가 없는 상황에서 이전의 수치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일본은 밸런스가 좋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xGA에 비해 실점을 많이 했다. 의외로 쉽게 실점한다는 방증이다. 최근 골키퍼의 기량을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데이터에 따르면 전혀 근거가 없는 지점은 아니다. 알파볼은 일본의 근소 우세를 예상했다.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맞대결이 마지막이다. 두 팀 모두 xG에 비해 득점이 적다. 또 실점이 적지만 xGA를 볼 때 수비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서로 해볼만한 상대를 만났다. 알파볼은 두 팀이 박빙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측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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