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건널 땐 초록불 자동 연장해보니…초교 앞 횡단보도 사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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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 아라초등학교 앞 왕복 6차선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초등학생들이나 노약자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 시스템은 보행신호가 들어올 때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한 보행자가 있으면 자동으로 시간을 연장해준다.
2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라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은 하루 평균 116회 정도 작동했으며, 이 시스템이 설치된 뒤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0건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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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치경찰단 “시스템 도입 효과 있다”
제주시 아라동 아라초등학교 앞 왕복 6차선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초등학생들이나 노약자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도로의 폭이 넓고 곧게 뻗어있어 과속 질주하는 차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2021년부터 운영하는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을 도입한 뒤부터는 보행자들이 안심하고 길을 건너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보행신호가 들어올 때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한 보행자가 있으면 자동으로 시간을 연장해준다.
2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라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은 하루 평균 116회 정도 작동했으며, 이 시스템이 설치된 뒤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0건으로 나왔다. 자치경찰단은 제주시내와 서귀포시내 13곳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횡단보도 이동을 돕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자동으로 보행자를 감지해 5∼6초 정도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올해부터 과속하거나 정지선을 위반하는 차량이 있는 경우 해당 차량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송출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과속·정지선 계도시스템’도 선보였다. 지난달 1일 한라초등학교 북쪽 단일로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운영 초기 하루 31건의 위반 차량이 나왔으나 한 달 동안 운영한 결과 위반 사례가 21건으로 전보다 32% 정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자치경찰단은 차량이 우회전할 때 보행자가 확인되면 전광판을 통해 주의 안전 문구를 보여주는 ‘우회전 알리미 시스템’도 올해 안에 운영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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