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시장 날로 커지는데…7년새 자본금 반토막난 JTI코리아

주동일 기자 2024. 2.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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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전자담배 판매량 집계를 내기 시작한 2017년 약 7870만갑에 그친 국내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약 6억640만갑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자 전자담배 없이 일반담배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제이티인터내셔널코리아(JTI코리아)의 자본금은 2017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75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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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이코스 출시 후 국내 전자담배 시장 형성
JTI코리아 자본금 2017년 200억원→2023년 75억원
JTI 로고. (사진=JTI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기획재정부가 전자담배 판매량 집계를 내기 시작한 2017년 약 7870만갑에 그친 국내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약 6억640만갑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2%에서 약 16.8%로 14.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일반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30억230만갑으로 202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중이다.

이렇자 전자담배 없이 일반담배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제이티인터내셔널코리아(JTI코리아)의 자본금은 2017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75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비우스와 카멜 등의 일반담배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JTI코리아의 자본금은 지난해 12월 8일 법인등기 기준 약 75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JTI코리아의 자본금은 200억원에 달했다. 7년새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일반담배만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 중인 JTI코리아의 자본금이 줄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가 전자담배 판매량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우리나라 담배 판매량은 약 35억2330만갑으로, 이 중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2%(약 7870만갑)에 그쳤다.

JTI가 등록한 전자담배 디자인.(사진=JTI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지난해엔 전체 담배 판매량 약 36억870만갑 중 약 6억640만갑으로 16.8%에 달했다.

7년 새 국내 전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이 14.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일반담배 판매는 3년째 감소 중이다.

2017년 ▲34억4470만갑에 달했던 일반담배 판매량은 ▲2018년 31억3940만갑 ▲2019년 30억6370만갑으로 감소한 뒤 ▲2020년 32억960만갑으로 증가했지만 다시 ▲2021년 31억4610만갑 ▲2022년 30억9000만갑 ▲2023년 30억230만갑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 담배시장에선 필립모리스가 2016년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출시한 뒤로 본격적인 전자담배 시장 형성이 이뤄졌다.

JTI코리아 역시 2019년 '플룸테크'라는 제품으로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2021년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까지 일반담배만 취급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JTI는 전자담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JTI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올해 10개 이상 국가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에선 지난 4월 '플룸X'를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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