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부경대 통합 논의 지지부진… 해양대 총장 '공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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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와 부경대가 글로컬 대학 2차 지정을 앞두고 진행해 온 공동 지원 및 통합을 위한 협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경대 관계자는 "통합 및 글로컬 대학 공동 지원 등에 대해 해양대에서 구체적인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며 "해양대에서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나와야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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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한국해양대와 부경대가 글로컬 대학 2차 지정을 앞두고 진행해 온 공동 지원 및 통합을 위한 협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해양대 총장이 공석 중인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두 대학은 글로컬 대학 공동 지원 및 통합을 위해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될 경우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에선 작년에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모델이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됐다.
부경대는 작년 12월 '해양대와의 통합 논의를 본격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한 뒤 장영수 부경대 총장 명의로 '글로컬 대학 사업에 공동 지원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후 두 대학 간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해양대 컨트롤타워인 총장의 부재로 관련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해양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글로컬 대학 신청을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총장이 부재중이라 부경대와 통합할지, 공동으로 글로컬 대학 사업에 신청할지 등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해양대는 작년 7월21일 도덕희 당시 총장(기계공학부 교수)과 류동근 해운경영학부 교수를 제9대 총장 임용 1·2순위 후보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도 총장 임기가 작년 11월7일로 끝난 뒤에도 새 총장이 결정되지 않았다.
국립대 총장직은 교육부 장관의 임용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러나 아직 대통령실에서 관련 절차가 마무리 않은 탓에 3개월째 해양대 총장이 공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부경대 관계자는 "통합 및 글로컬 대학 공동 지원 등에 대해 해양대에서 구체적인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며 "해양대에서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나와야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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