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렉서스·혼다 출입제한' 김제 골프장 2년 만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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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차량 출입을 금지했었던 전북 김제시의 한 골프장이 2년여 만에 방침을 철회했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제시는 지난해 12월말 A골프장에 '일본산 차량 출입 제한 관련' 시정 권고를 내렸다.
김제시 관계자는 "관련 내용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제기되는 등 주차장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벗어나 검토 후 시정 권고를 내렸다"며 "현재 해당 골프장에서는 출입 제한 조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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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일본산 차량 출입을 금지했었던 전북 김제시의 한 골프장이 2년여 만에 방침을 철회했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제시는 지난해 12월말 A골프장에 '일본산 차량 출입 제한 관련' 시정 권고를 내렸다.
앞서 A골프장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 글을 통해 '2022년 1월1일부터 골프장에 일제산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했었다.
대상차량은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마쓰시다, 스바로, 이스즈 등 일본 브랜드 차량 등이었다. 또 일본 브랜드 차량을 몰고 오면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으며, 골프백을 내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었다.
공지 글에는 "일제의 핍박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의 소신을 응원해주시고, 응원하시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큰 결정을 한 골프장을 응원한다"와 "특정 국가 제품 사용자 출입을 제한 하는 것이 현행법에 저촉될 수도 있다"는 논쟁이 일기도 했다.
이후 김제시는 주차장법 등 관련 법령에 특정 국가나 제조사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근거가 없는 점과 국민신문고 민원 제기 등을 이유로 시정 권고를 내렸다.
김제시 관계자는 "관련 내용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제기되는 등 주차장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벗어나 검토 후 시정 권고를 내렸다"며 "현재 해당 골프장에서는 출입 제한 조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A골프장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 글을 삭제하고, 일제 차량의 출입 제한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A골프장 관계자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출입 제한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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