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렉라자 조만간 연매출 1000억원 이상 기대…바이오의약품 확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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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의 연매출이 이른 시일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식약처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렉라자를 성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만간 렉라자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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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의 연매출이 이른 시일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식약처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렉라자를 성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만간 렉라자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산 31호 신약인 렉라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폐암 진단 후 다른 치료제를 써보지 않고 바로 쓸 수 있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말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렉라자를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시켰다.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EGFR)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표적항암제로, 작년까지만 해도 다른 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만 쓸 수 있는 2차 치료제로만 쓸 수 있었다. 2차 치료제로만 쓰였던 지난 2022년 렉라자의 연매출은 161억원이었는데, 올해 매출은 5배가 넘는 1000억원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업계는 렉라자 등 표적항암제 건보 급여 등재로 폐암 항암제 시장이 3000억~6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사장은 “제조시설등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렉라자의 뒤를 이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렉라자로 벌어들인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바이오의약품 쪽으로도 확장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제조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지만,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하는 만큼 (렉라자 등으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차근차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보험 시장에 진입시키기에 앞서, 폐암 환자에게 무료로 약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했다. 고(故)유일한 창업주의 뜻에 따라 최대한 많은 환자들이 신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 허가를 참조하는 개발도상국 진입이 한결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으로부터 렉라자 기술을 수입한 얀센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렉라자를 폐암 1차 치료제로 단독 허가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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