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가 ‘중국 스파이’? 인도 경찰, ‘간첩’ 의심 구금 후 석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경찰이 한 비둘기를 '중국 스파이'라 의심하고 8개월간 구금했다 석방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뭄바이 경찰은 지난해 5월 지역 내 한 항구 근처에서 비둘기를 발견했다.
지난 2020년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인도 측 경찰이 한 파키스탄 남성이 가진 비둘기에 대해 의심스럽다며 조사를 진행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경찰이 한 비둘기를 ‘중국 스파이’라 의심하고 8개월간 구금했다 석방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뭄바이 경찰은 지난해 5월 지역 내 한 항구 근처에서 비둘기를 발견했다.
그런데 해당 비둘기의 다리에 중국어로 보이는 문자가 적힌 고리가 묶여있자, 경찰은 이 비둘기에 대해 ‘간첩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생포 후 한 동물병원으로 구금시켰다.
당시 비둘기의 다리에 묶여있던 고리는 각각 구리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고리가 두 다리에 달려있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비둘기는 대만에서 탈출한 ‘경주용 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둘기는 본래 대만에서 경주대회에 참가해야 했으나 탈출 후 방향을 인도로 향한 것이다.
이에 경찰은 뭄바이 지역 동물보호센터에 이 비둘기를 인계한 후 지난 30일 풀어주는 ‘석방’을 단행했다.
석방 후 자연으로 방사된 비둘기는 양호한 건강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칫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로 보일 수 있으나 인도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6년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협박하는 쪽지가 한 비둘기와 함께 발견됐다.
지난 2020년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인도 측 경찰이 한 파키스탄 남성이 가진 비둘기에 대해 의심스럽다며 조사를 진행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이 비둘기는 중무장 군사지대를 넘어 인도령으로 날아왔기에 인도 경찰은 ‘간첩’으로 의심해 조사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비둘기는 한 파키스탄 어민의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사 1년 만에 20kg 쪘다”…공감되는 ‘과로 비만’
- “보면 몰라? 등 밀어주잖아” 사촌누나와 목욕하던 남편…알고보니
- “대게 2마리 37만원” 부른 소래포구 어시장…무게 속이는데 사용된 저울 61개 발견
- “메로나 샀는데 메론바?”…빙그레, 소송 냈지만 패소한 이유?
- 알바 면접 갔다 성폭행당한 재수생…성병 결과 나온 날 숨져 [사건 속으로]
- “발 냄새 맡자” 전자발찌 찬 40대 여성 성폭행 하려다 또 징역형
- 아내 몰래 유흥업소 다니던 남편…결국 아내와 태어난 아기까지 성병 걸려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남편 출장 갔어” 男직원에 ‘부비적’… 부천시체육회 女팀장, 직원 성추행 징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