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호남 공천 과열…친명 줄출마·전현직 리턴매치·고발전

박종홍 기자 구진욱 기자 2024. 2. 2.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이 친명(친이재명)계의 잇따른 출마나 전·현직 의원들의 경쟁으로 공천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친명계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은 비명계 초선 신영대 의원 지역구인 전북 군산에 출마한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과거 총선·공천 등으로 맞붙었는데 특히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인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은 20·21대 총선에서 맞붙어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영대·김의겸 현역 대결…이재명 특보 등 친명 출마
국민의당·민생당 등 과거 총선 악연도 곳곳에서 재연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에 앞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구진욱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이 친명(친이재명)계의 잇따른 출마나 전·현직 의원들의 경쟁으로 공천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친명계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은 비명계 초선 신영대 의원 지역구인 전북 군산에 출마한다. 여기에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채이배 전 의원도 군산 공천 경쟁에 합류한 상태다.

이재명 당대표 특보들의 출마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정진욱 특보는 원내대변인인 윤영덕 의원 지역구인 광주 동·남구 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해당 지역에는 문재인 정부 출신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출마해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문수 특보는 소병철 의원의 지역구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에, 박균택 특보는 이용빈 의원 지역구 광주 광산 갑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명 호위무사'로도 불리는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광주 서구 을에서 김경만 의원과,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정책수석을 지낸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은 전남 여수 을에서 김회재 의원과 각각 맞붙을 예정이다.

전·현직 리턴 매치로 눈길을 끄는 지역도 있다. 과거에는 국민의당·민생당으로 갈라져 나온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과 본선에서 경쟁을 치렀다면 이번에는 당내 경선을 통해 경쟁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전북 지역에서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은 전주 병에서,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전 의원은 익산 갑에서, 윤준병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은 정읍·고창에서 각각 맞붙는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과거 총선·공천 등으로 맞붙었는데 특히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인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은 20·21대 총선에서 맞붙어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았다.

서로 악연으로 얽혀있는 만큼 고발전도 치열하다.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은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이기도 하다.

전남 지역에서도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이 여수 갑에서, 신정훈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이 전남 나주·화순에서 각각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지역구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 심사에는 호남 일부 지역도 포함됐다.

심사를 받은 윤영덕 의원은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어떤 후보가 이길 수 있는지, 신뢰를 주고 기대를 갖게 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진욱 특보는 "경선 이후에도 원팀으로 함께 싸울 수 있느냐고 말씀하셔서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민주당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