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소차·비행기 ‘게임체인저’ 주목…GS건설, 이 기업에 손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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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패리티와 최근 수소액화공정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사순 패리티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기업들은 소규모 수소액화공정이 일부 가능한 정도의 수준으로 글로벌 선진기업들의 상용 수소액화플랜트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독자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이 기존에 보유한 플랜트엔지니어링 경쟁력과 수소분야를 융합한 사업 계획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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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매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GS건설은 패리티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GS건설 서초연구개발(R&D)센터에서 협약식을 열고 수소액화공정을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데에 합의했다.
패리티는 액체수소 파워팩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액체수소드론을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액체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 항공기, 고속열차, 대형트럭, 탱크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탑재되는 고성능 초경량 파워팩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수송용 액화 장치 시스템 구축과 해상수출용(ISO) 컨테이너 타입 수소액화장치 연구 개발, 수소액화 사업 분야 동반 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됐다.
수소는 중요한 천연에너지자원 중 하나지만 상온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하고 밀도가 낮아서 활용이 쉽지 않다. 하지만 영하 253도 극저온에서는 액체 상태로 변한다. 수소를 액체로 만들면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보다 많은 양을 저장 및 운반할 수 있다.
초고순도라는 특성을 지녀 우주발사체의 추진 연료나 고중량 화물 운송 연료, 반도체 제조공정의 불화수소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된다. 하지만 수소를 액화하려면 고난도 공정을 거쳐야 해, 미국(에어프로덕츠)·독일(린데)·프랑스(에어리퀴드) 등 우주산업이 발달한 선진국의 해외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한 GS건설 관계자는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그린수소부문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수소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액화수소 관련 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사순 패리티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기업들은 소규모 수소액화공정이 일부 가능한 정도의 수준으로 글로벌 선진기업들의 상용 수소액화플랜트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독자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패리티가 보유한 극저온 액화공정 기술력 및 대기업과의 기술협업을 통해 세계시장에 당당히 진출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GS건설은 수소관련 기술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 차세대에너지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수전해시스템 및 수소액화공정 연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이 기존에 보유한 플랜트엔지니어링 경쟁력과 수소분야를 융합한 사업 계획도 수립했다.
복수의 세계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경제시장은 오는 2050년 연간 12조 달러까지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에너지 총소비량의 10% 이상이다. 상당 비중을 수소액화분야가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일생산량 기준 5~100톤 규모의 액체수소 플랜트가 대부분이지만, 에너지 효율성과 소비 확대를 전제하면 향후 15년 내 일생산량 1000톤 이상의 대형 액체수소 플랜트가 공정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부지 안에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플랜트가 들어섰다. 하루에 5톤씩 연간 최대 182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액화수소 5톤은 수소버스 200대분을 충전시킬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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