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요기요, 쿠팡이츠에 밀리나… 2위 자리 위협

연희진 기자 2024. 2. 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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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업계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앱 사용자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1월21일 요기요의 DAU는 112만6815명, 쿠팡이츠의 경우 121만20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요기요의 MAU는 649만9832명, 쿠팡이츠의 MAU는 559만27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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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의 사용자 수가 줄어들고 주요 보직이 교체되며 업계 2위 자리가 위태롭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DB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업계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연이은 대표 사임까지 겹치며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앱 사용자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1월1일부터 27일까지의 일간활성사용자수(DAU) 추이를 살펴보면 요기요는 88만~129만명 규모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는 76만~124만명 수준이다.

간발의 차이를 보이는 두 앱의 사용자 수는 지난 1월21일 순위가 바뀌기도 했다. 1월21일 요기요의 DAU는 112만6815명, 쿠팡이츠의 경우 121만2026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다시 요기요가 앞서고 있으나 차이는 근소한 수준이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요기요의 MAU는 649만9832명, 쿠팡이츠의 MAU는 559만2740명이다. 한때 300만명 넘게 차이 나던 격차가 약 90만명까지 줄었다.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경쟁에서 쿠팡이츠가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할인이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사용자 수 증가세를 보였다.

쿠팡 와우 회원은 11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멤버십이다. 2019년 론칭한 와우 멤버십은 월 4990원의 이용료를 받고 다양한 혜택을 준다. 주요 혜택은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 ▲무제한 30일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무료 배송 ▲무제한 무료 로켓직구 배송 ▲와우 전용 할인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이용 ▲쿠팡이츠 5~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요기요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보다 90원 저렴한 월 4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배달비 무료 혜택을 주는 '요기패스X' 론칭으로 맞불을 놨지만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요기요의 핵심 인력 이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전임자인 서성원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난 데 이어 이정환 전 대표가 선임 두 달 만인 지난 1월26일 사임했다. 여기에 강희수 전 플랫폼사업본부장도 최근 퇴사하며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브이앤씨엔씨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강 전 본부장은 IT 전문가로 2년 동안 요기요에서 플랫폼 사업을 지휘한 인물이다.

요기요 측은 이 전 대표가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하며 전준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의 이직이 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보직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거나 특정 시기에 연이어 빠져나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 경우 인력 유출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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