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흘 만에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
[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서해상으로 발사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하고 정밀 분석 중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오전 11시쯤 북한은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하고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사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북한은 최근 연이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4일에는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나흘 뒤인 지난 달 28일엔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을 쏘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틀 만인 지난 달 30일에는 다시 서해상으로 기존 순항미사일 화살 2형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네 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성능개량이나 기술의 안정성 확인을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발사도 성능개선에 중점을 두고 정밀타격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에 목표 지점을 설정해 정밀타격 시험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낮게 날고 궤도도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해 요격이 까다롭습니다.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체계인 킬체인을 피할 수 있는 무기로도 꼽힙니다.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포조선소를 찾아 해군의 군사력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무기체계를 다양화하면서 해군 전력을 보강해 위협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미 측과 공조해 정밀 제원을 분석하면서 감시 및 경계태세를 높이고 북한의 추가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순항미사일 #북한 #불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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