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에 무슨 일이”…저PBR주 훈풍에 날개 단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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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600선을 돌파했다.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인 종목)'를 향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네이버의 역대급 호실적이 겹쳐, 투심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3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동종업계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계속해서 터져 나오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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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시장 들썩…IT 대장주 ‘네카오’도 급등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600선을 돌파했다.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인 종목)'를 향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네이버의 역대급 호실적이 겹쳐, 투심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3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8포인트(2.73%) 오른 2611.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4포인트(0.67%) 상승한 2559.40에 개장한 이후 오름 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3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409억원, 526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조833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저PBR 테마로 묶인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89%, 11.76% 급등했다. 자동차 관련주는 회사가 가진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은 편이라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힌다.
최근 시장에선 금융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상을 밝히면서 저PBR 종목에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정책대로 이들 기업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면, 주가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8.64%, 카카오는 6.83% 급등했다. 동종업계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계속해서 터져 나오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7.6% 불어난 9조6706억원, 영업이익은 14.1% 뛴 1조48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연매출이 9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치다.
간밤 글로벌 시장에서도 메타와 아마존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메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급증한 401억 달러라고 밝혔고, 아마존 매출도 같은 기간 14% 증가한 1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영향으로 메타와 아마존은 각각 1.19%, 2.63%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메타가 15%대, 아마존이 7%대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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