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경 공장 발화점은 3층"…업체 과실 여부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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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육가공 공장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30명으로 꾸린 전담수사팀은 2일 국과수, 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앞으로 화인을 밝히는 한편 동료들을 상대로 사망한 소방관들이 건물에 고립된 경위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업체 측이 화재 안전 관리에 소홀이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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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육가공 공장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30명으로 꾸린 전담수사팀은 2일 국과수, 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을 통해 발화 지점이 튀김기가 있는 건물 3층인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수사팀 한 관계자는 "발화 지점은 건물 3층으로 보인다. 얼마 만큼의 식용유를 구체적으로 어디에 보관했는지는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으로 화인을 밝히는 한편 동료들을 상대로 사망한 소방관들이 건물에 고립된 경위도 파악할 계획이다.
다만 동료 대원들이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어 조사가 어느 정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또 업체 측이 화재 안전 관리에 소홀이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수광, 박수훈 두 대원에 대한 장례는 경북도청장으로 치러진다.
경상북도는 고인들의 고향인 구미와 상주를 비롯해 안동과 문경 등 모두 4곳에 분향소를 마련해 오는 5일까지 추모객들을 맞이한다.
3일 오전에는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소방 영웅의 마지막을 기리는 영결식을 거행한다.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하고 대통령의 조전이 낭독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의 예우를 갖춰 모든 장례절차를 진행하겠다. 순직한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개선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결식 뒤 고인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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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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