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기구 정리하자…南 대북단체도 조직개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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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남기구를 정리하자 이들 조직의 '카운터 파트' 격인 한국의 대북단체들도 해산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총회를 열고 상반기에 조직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범민련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등 단체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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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남측본부도 오는 17일 총회 열고 해산 등 논의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대남기구를 정리하자 이들 조직의 '카운터 파트' 격인 한국의 대북단체들도 해산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총회를 열고 상반기에 조직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6·15 남측위 관계자는 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참가 단체가 많은 방대한 조직이어서 총회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각급 단위와 단체들의 논의를 통해 조직 개편을 논의하기로 했다"라며 "6월쯤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6·15 공동선언실천은 2000년 6월15일 평양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한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꾸린 조직으로 남과 북에 각각 위원회가 있다.
조국통일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도 오는 17일 총회를 열고 조직 해산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범민련은 한국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과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1990년 8월15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범민족대회에서 결성한 통일운동 기구로, 남과 북, 해외에 본부를 두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범민련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등 단체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대남기구를 정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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