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비자물가 6개월 만에 2%대 둔화, 과일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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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과일 가격 강세와 겨울철 한파 탓에 농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져오던 3%대 고물가 추이가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의류·신발 6.0% ▲식료품·비주류음료 5.3% ▲음식·숙박 4.2% ▲교육 2.8% ▲주택·수도·전기·연료 2.2% ▲보건 1.8%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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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감 56.6% 사과 45.5%↑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과일 가격 강세와 겨울철 한파 탓에 농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월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4(기준 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져오던 3%대 고물가 추이가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지난해 1년간 물가상승률은 3.6%였다.
세부적으로는 생활물가지수가 115.02로 2.8%, 신선식품지수가 131.11로 13.4%씩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의류·신발 6.0% ▲식료품·비주류음료 5.3% ▲음식·숙박 4.2% ▲교육 2.8% ▲주택·수도·전기·연료 2.2% ▲보건 1.8% 등이 올랐다.
특히, 과실류 가격 인상폭이 컸다. 감(56.6%), 키위(53.8%), 사과(45.5%) 등이 1년 새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역난방비(12.2%), 상수도료(9.3%), 하수도료(8.8%), 도시가스(4.9%), 전기료(4.3%), 택시료(18.4%), 대리운전이용료(23.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가 4.8% 하락한 데다 공업용 내구제도 1.4% 상승에 그치면서 전체적인 물가 상승폭을 억제했다.
양파(-19.0%), 상추(-18.6%), 당근(-18.5%), 국내항공료(-8.4%)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월세와 전세는 각각 1.1%, 0.1% 상승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2~3월 물가는 다시 3% 안팎으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반기까지는 3%대 흐름을 보이다가 8월 이후 안정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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