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값 안정 위해 5만t 추가 매입 결정

신항섭 기자 2024. 2. 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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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쌀값의 안정을 위해 5만t(톤) 분량의 쌀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2일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장 의견과 재고 상황, 쌀값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쌀값 안정 위한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며 "민간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농협 등 민간 쌀 5만t 분량을 추가 매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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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10만t 매입…WFP 통해 아프리카에 원조
'천원의 아침밥' 단가 지원 1000원→2000원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4.02.0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하지현 기자 = 당정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쌀값의 안정을 위해 5만t(톤) 분량의 쌀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2일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장 의견과 재고 상황, 쌀값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쌀값 안정 위한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며 "민간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농협 등 민간 쌀 5만t 분량을 추가 매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쌀 수급 안정 대책으로 재고물량 5만t을 매입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결정으로 정부는 총 10만t의 물량을 매입한다.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 80kg 기준 20만원을 넘어 그해 10월 21만원 후반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가 시작돼 20만원 아래로 내려갔고, 최근에는 19만4000원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쌀값 하락세의 원인으로 국민의 쌀 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양곡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재작년 대비 0.6% 감소했다. 30년전인 1993년에는 110.2kg에 달했다.

추가 매입된 쌀은 올해 식량원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협조해서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에 배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단가 지원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한다. 단가 지원 인상은 신학기 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지원 인상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영양가있는 양질의 1인 식단을 구성하려면 적어도 5000~6000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정부에서 1000원을 지원해드렸고, 나머지 예산은 학교에서 다른 방법으로 조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다보니 식사량에 제한이 있었고 학생들은 조금만 늦어도 이용을 못해서 식사시간에 달려가는 소위 오픈런 상황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당정은 농촌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완하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농촌 경제 활동하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유 정책위의장은 "농촌지역은 도시지역과 달리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보급이 부족하고 등유, LPG 등 비싼 에너지원을 사용하고 있다"며 "농촌형 에너지시설 보급과 겨울철 난방비 추가지원으로 민생을 챙길 것을 요청했고, 정부는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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