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코스에 선정된 베트남 최고 골프장과 리조트
지금 한국의 필드는 꽁꽁 얼어 있지만, 베트남 남중부에 자리한 호이안은 선선한 가을처럼 라운드하기 최적의 시기다. 지난해 1단계 조성을 끝낸 호이아나 리조트&골프에는 세계 100대 골프코스로 선정된 베트남 유일의 골프코스 호이아나 쇼어 골프클럽이 있다. 이국적인 링크스 코스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볼을 치는 꿈의 라운드가 현실이 됐다.
리조트의 레포츠 시설 중 가장 핵심인 호이아나 쇼어 골프클럽(Hoiana Shores Golf Club)은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골프장이다.
총 전장 7004야드의 18홀(파71) 모두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지형 그대로의 링크스 코스를 자랑한다. 뉴월드 호이아나 비치 리조트에서 셔틀 버스로 5분이면 클럽하우스 입구에 도착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인 럭셔리한 클럽하우스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골프용품 숍 등의 편의 시설이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필드 쪽을 바라보니 18홀을 미니어처처럼 조성한 연습 그라운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골프장은 1인 1캐디로 운영되며 15분 간격의 넉넉한 티업 시간으로 황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의 겨울은 성수기이기에 골퍼들이 각각 다른 홀에서 동시에 티오프를 시작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오후 1시 티업으로 멀리 참섬이 보이는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했다. 필드는 듄스 코스 특유의 모래언덕 지형을 살린 굴곡이 심한 레이아웃으로 깊은 벙커가 많아 페어웨이를 잘 공략해야 한다. 해풍이 불어오는 모래언덕에 낮은 고목과 잡초가 듬성듬성 나 있는 풍경은 스코틀랜드 골프장을 옮겨 놓은 듯 이국적이다.
다음 홀로 이동할수록 바다와 더 가까워졌다. 15번홀에서 바다를 향해 퍼팅을 하니 짜릿함이 배가된다. 시그니처 홀인 17번홀에 이르자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가 수채화처럼 펼쳐진 그린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스윙을 하니 마음이 확 트이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홀마다 그린 크기가 커서 온그린은 쉽지만, 언듈레이션이 상당해 난도가 높다. 잔디는 그린 주변에서 퍼팅이 가능할 정도로 관리가 잘돼 있다. 후반 홀로 넘어갈 때 쯤 제법 굵은 소나기가 내려 두 개의 홀을 비를 맞으며 진행했다. 한바탕 젖고 나니 청량감이 느껴졌다. 이곳의 잔디는 제온 조이시아 품종으로 땅에 붙어 자란다. 잔디의 특성으로 그린은 빠르고 롤링이 많은 편이라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호이아나 리조트&골프의 총괄 CEO 스티븐 볼첸홈은 미니 인터뷰를 통해 “골퍼들에게 최상의 라운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베트남 유일의 자연친화적인 링크스 코스를 완성했다. 장시간 라운드를 즐기는 골프는 전담 캐디와의 소통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끈다. 이를 위해 골프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영어, 한국어가 가능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캐디 양성 교육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제2의 골프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들과 접촉 중이다. 새로운 골프장은 18홀(파72)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높은 퀄리티의 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선선하게 저녁 라운드도 진행할 수 있도록 라이트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골프를 진중하게 즐기며 골프장 퀄리티와 서비스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골퍼라면 호이아나 리조트&골프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해외 골프투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해안 절경과 링크스 코스가 만들어낸 최적의 라운드와 휴식이 깃들어 있는 호이아나 리조트& 골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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