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돌리네 습지’ 람사르 습지로 인정…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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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로 꼽히는 경북 문경 돌리네 습지가 우리나라 25번째 람사르 습지로 인정됐다.
환경부는 2일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세계 습지의 날에 맞춰 경북 문경시의 문경 돌리네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경북 문경 돌리네의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로 습지 형성이 어려운 곳에 습지가 발달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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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로 꼽히는 경북 문경 돌리네 습지가 우리나라 25번째 람사르 습지로 인정됐다.
환경부는 2일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세계 습지의 날에 맞춰 경북 문경시의 문경 돌리네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은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이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 습지로 인정한다. 이날 기준 172개 국가의 2503곳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
경북 문경 돌리네의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로 습지 형성이 어려운 곳에 습지가 발달해있다.
돌리네는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으면서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인데 빗물 등이 지하로 잘 빠져나가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람사르 습지 목록에서도 돌리네 지형이나 돌리네가 2개 이상 연결돼 움푹 패인 ‘우발라 지형’에 발달한 습지는 문경 돌리네 습지를 포함해 6곳에 불과하다.
문경 돌리네 습지에는 구렁이, 팔색조, 담비 등 산림과 습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 등 총 932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환경부는 경북 문경 돌리네 습지를 2017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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