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피지컬에 가려진 사커루의 약점은 스피드! 빠른 자원들로 뒷공간을 공략해야 한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공략해야 할 호주의 약점은 결국 느린 스피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제압하고 다음 단계에 올랐다. 체력적인 면은 한국보다는 호주가 앞서는 상황이다.

호주의 두드러진 강점은 역시 강한 피지컬이다. 호주 대표팀에는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여러 명 포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신장이 2m에 가까운 중앙 수비수 해리 수타다. 미드필더 잭슨 어빈 역시 키가 190cm에 달한다. 특히 수타의 존재는 세트피스 때 한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호주가 한국을 고전하게 만들 수 있는 점은 존재하나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한국은 호주의 발이 느리다는 점을 이용해야 한다. 수타의 경우 키가 상당히 크고 체중도 101kg인 거구이기에 자연스럽게 스피드에 단점이 있다.

한국은 손흥민, 황희찬 등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자원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이용해 호주의 뒷공간을 노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국은 2015 아시안컵 결승전 때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9년 만에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이 2015년의 아픔을 호주에 되갚아 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