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피해 지원단체, 조선인 추도비 철거한 일본 군마현 규탄

정다움 2024. 2. 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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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2일 일본 다카사키(高崎)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강제 철거한 군마현 당국을 강하게 규탄했다.

징용 피해자 지원 시민단체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선인 추도비를 강제 철거한 것은 일제 강제 동원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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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작업 이뤄지는 일본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다카사키 교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는 조선인 추도비에서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4.2.1 photo@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2일 일본 다카사키(高崎)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강제 철거한 군마현 당국을 강하게 규탄했다.

징용 피해자 지원 시민단체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선인 추도비를 강제 철거한 것은 일제 강제 동원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추도비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강제 동원 역사를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담겨있었다"며 "군마현은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인 추도비는 한반도와 일본 간 역사를 이해하고 우호 증진을 위해 2004년 일본 시민단체가 설치했다.

군마현 당국은 2012년 추도비 앞에서 열린 추도제에서 참가자가 '강제 연행'을 언급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고, 지난달 31일 행정 대집행 공사를 통해 추도비를 철거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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