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2억원’ 린가드가 FC서울 유니폼 입는다고? 현지 유력 매체들은 기정사실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거친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다음 시즌 K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FC서울 관계자는 2일 영국 현지 보도로 린가드와 협상이 알려진 뒤 “린가드와 협상 중인 것은 맞다.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어 계약과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
FC서울의 입장은 조심스럽다. 그러나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린가드의 FC서울행이 거의 굳어진 듯한 분위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린가드가 한국의 FC서울로 충격적인 이적을 앞두고 있다. 린가드는 2년 계약과 1년 옵션에 구두로 동의했다. 이적은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어슬레틱’ “린가드의 FC서울행이 임박했다”고 했고, 영국 ‘BBC’는 “FC서울이 린가드에게 2년 계약과 상당한 연봉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불과 3년 전까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뛴 선수다. 맨유 커리어까지 지금껏 K리그가 품지 못했던 스타다.
린가드는 7살 때부터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할 만큼 재능을 인정받았다. 린가드는 커리어 대부분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성장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1~2012시즌부터 11시즌이나 맨유 A팀에 속했지만 대부분은 임대 생활이었다. 린가드는 레스터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더비 카운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을 임대로 거쳤다. 맨유에서는 공식전 13골을 넣은 2017~2018시즌 최고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웨스트햄에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만난 2020~2021시즌에도 리그 9골(5도움)을 넣으며 활약했다. 린가드는 2016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총 32경기를 뛰며 6골을 기록했다.
린가드는 2022~2023시즌 노팅엄 포리스트와 계약했지만 2골(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한 시즌만에 계약이 끝났다. 린가드는 이후 FA 자격으로 몇 개월째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웨스트햄을 비롯해 알 이티파크, 알 샤밥 등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튀르키예 리그 등 루머가 많았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공백기가 길어지는 상황이었다.
린가드는 현지 매체에서도 거취에 관심을 갖는 거물 스타였는데, FC서울이 차기 행선지로 굳어진 분위기에 영국 현지는 물론 K리그 팬들도 놀라는 분위기다.
린가드는 노팅엄에서 뛸 당시, 약 2억원(11만5000파운드)의 주급을 받은 팀 내 최고 연봉자였다. 연봉으로 따지면 100억원이 훌쩍 넘는 규모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고 연봉 국내 선수는 김영권(울산), 외국인 선수는 세징야(대구)로 15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린가드의 K리그행은 그에 따르는 연봉 손해도 감수하겠다는 의미다. 린가드가 K리그1 입성이 확정되면, 리그 최고 연봉자로 우뚝 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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