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딱 기다려, 호주!"...9년 전 아시안컵 패배 설욕한다

YTN 2024. 2. 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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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주호 / 축구 해설가(카타르 현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뛰고 있는클린스만호, 현지 중계를 위해 카타르에 나가 있는 박주호 축구 해설가 연결해 축구대표팀 컨디션을 비롯해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박주호]

안녕하세요. 이번 이번 카타르아시안컵 해설을 맡은 박주호입니다.

[앵커]

그곳은 아침이죠, 아침 몇시예요?

[박주호]

여기는 아침 8시 31분입니다.

[앵커]

해설위원님, 어제 우리 축구대표팀 선수들 다 만나보셨습니까?

[박주호]

16강전 사우디전 끝나고 만나고 왔고 몇몇 선수들하고 만나고 왔는데 사우디전 후 분위기는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이 이틀밖에 못 쉬고 다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인 거잖아요. 지금 선수들 컨디션은 어떤가요?

[박주호]

승부차기까지 가서 피곤한 것 빼고는 얼굴이 굉장히 밝아 보여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주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회복훈련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박주호]

회복훈련은 경기를 뛴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을 통해서 피로회복을 빨리 할 수 있게끔 하고 가벼운 조깅으로 땀을 흘리면 피로회복이 빨라지기 때문에 대부분 회복훈련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직접 만난 선수들 컨디션 좋다니까 다행인데 호주 상황 보면 우리보다 이틀 일찍 8강전 진출 확정을 했잖아요. 그래서 이틀 더 여유가 있었고 또 16강전을 90분 만에 끝냈기 때문에 체력소모도 더 적었을 것 같은데. 그이전에 선수로 뛰셨을 때 생각하면 90분과 120분 경기 차이가 체력소모에서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박주호]

대부분 이틀 후에 경기를 했을 때 대부분 90분을 뛰잖아요. 연장전이 끝나고 난 후에 뛰지는 않는데 90분을 뛰었을 때는 이틀 후에 경기를 하게 되면 컨디션이 그래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120분 뛰고 만약에 경기를 하게 되면 전반 초반에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후반전에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나라는 우려가 되기는 해요.

[앵커]

후반전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박주호 선수도 축구대표 선수로 뛰었고 실제로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와 맞붙었을 때 그때 뛰셨죠?

[박주호]

최근까지는 아닌데 2015년 호주아시안컵 때 결승전에서 뛰었는데. 조별리그에서도 뛰었고 한 대회에 두 번이나 아시안컵에서 호주랑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앵커]

그때 호주가 우리를 꺾고 우승을 했고 우리가 준우승을 했잖아요. 그때 전력과 지금 전력을 비교하면 어떨까요?

[박주호]

그때 전력은 우승 후보였고 또 호주 홈이었고 케이힐 선수, 여러 주요 선수들이 있어서 가장 호주가 강했던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고. 그리고 감독이 포스테코글로 감독이거든요, 지금 토트넘 감독이요. 그래서 호주는 대부분 롱볼을 통해서 간단하게 크로스를 올려서 공격 패턴을 이어갔었는데 그 당시 호주는 패스를 위주로 상대를 괴롭히면서 좋은 축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당시에 손흥민 선수도 같이 뛰셨잖아요. 손흥민 선수 벌써 네 번째 아시안컵 출전이더라고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 얘기를 하던가요?

[박주호]

손흥민 선수는 침착하게 선수들을 계속 격려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경기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승리해 나가고 있고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2015년에도 골을 넣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호주전에서도 골을 기대합니다.

[앵커]

지금 조규성 선수가 잠깐 나오는데 조규성 선수, 마음고생 심했었는데 그래도 사우디전에서 동점골도 넣고 많이 회복했습니까?

[박주호]

아무래도 중요한 순간에 팀을 살리는 골을 넣어서 한결 표정이 밝아 보였다고 저는 느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조규성 선수도 또 기회가 온다면 골을 넣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랬으면 좋겠네요. 클린스만 감독이 조규성 선수가 나처럼 골을 위해서 죽음을 불사할 스트라이커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뢰가 굉장히 깊은 것 같은데 이번에도 선발출전할까요?

[박주호]

대부분 시합 전날 믹스트존에 나오는 선수가 대부분 시합에 나오는데 이번에 조규성 선수가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컨디션 기세가 오른 조규성 선수가 이번에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큰 것으로 저는 예상이 됩니다.

[앵커]

9년 전에 같이 호주전에서 뛰었던 김진수 선수가 지금도 뛰고 있잖아요. 부상을 입었다는데 괜찮습니까?

[박주호]

김진수 선수가 말레이시아전에서 교체로 투입돼서 어느 정도 경기를 뛸 수 있는 컨디션까지 올라왔고 다만 우려되는 점은 경기감각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김진수 선수는 돌아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지난 사우디전에서 조현우 선수, 정말 잘 막았잖아요. 16강전 베스트11에 우리나라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는데 조현우 선수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박주호]

조현우 선수는 한국 K리그 자체가 겨울에 리그가 끝나고 한동안 실전으로 뛸 수 있는 경기가 많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김진규 선수 부상 이후에 조현우 선수가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상황이었는데. 사우디전 이후에는 완전히 돌아온 모습이고 조현우 선수가 워낙 가진 게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실력을 보일 수 있고 또 기대가 됩니다.

[앵커]

막는 장면 지금 나오는데 아내의 충고를 듣고 오른쪽으로 무조건 뛰었다. 그래서 잡아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 혹시 해 보셨어요?

[박주호]

그 이야기는 아는데 저도 믹스트존을 나간 이후에 알게 됐는데 조현우 선수가 원래도 실력이 있기 때문에 그냥 막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아내분하고 이야기를 통해서 확신에 찬 선방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느낌으로 막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느낌까지 더해서 아주 좋은 선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승부 예측 참 많이 하잖아요. 이번에 상대인 호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이 우리보다 높다, 이런 통계가 나왔더라고요. 역대 호주팀 중에서 이번 호주팀 최강입니까?

[박주호]

지금 확률은 호주가 가장 좋다고 나오는데 조별리그에서 아주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실점이 많이 없었어요. 그리고 16강전에서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0이라는 결과가 가져왔기 때문에 예상보다 어떻게 보면 수월하게 8강에 진입한 팀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확률이 호주가 우승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은 거지 아직 상대성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리고 아직 우리 한국팀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확률이 높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호주 경기 스타일을 늪축구 한다, 이렇게 표현하던데 이 늪축구가 뭐예요? 어떻게 한다는 거예요?

[박주호]

축구는 먼저 상대가 공격을 많이 하게 만들고 하지만 수비, 단단한 피지컬하고 단단한 수비집중력을 통해서 호주의 팀을 뚫지 못하게 하고 상대 선수들이 지쳤을 때쯤 카운트어택을 통해서 공격을 계속 풀어나가는 방식이 늪축구. 어떻게 보면 우리가 2015년 아시안컵 때 사용했던 전술이 늪축구였어요.

[앵커]

수비조직력 말씀하셨는데 호주가 지난 네 경기에서 실점 딱 한 개만 허용을 했더라고요. 수비력이 강력하던데 우리가 어떻게 공략을 해야 될까요?

[박주호]

아무래도 중앙의 압박이 강하고 중앙에 피지컬이, 체격이 큰 선수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나서 빠른 역습을 통해서 사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마틴 선수가 빠르게 공격을 이어나가는데 그렇다면 사이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끌어내면 가운데도 사이드를 커버하기 위해서 나갈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계속해서 약점을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클린스만 감독이 작전이 없는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잖아요. 박주호 해설가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박주호]

항상 축구를 볼 때 어떤 전술로 팀을 운영을 해나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조별리그 그리고 16강전에서 보였던 경기력이나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그런 게 많이 안 보였기 때문에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저 역시도 많은 분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전체적으로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하고 우리가 어떤 조직을 갖출 거며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 그날 컨디션, 선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임을 통해서 경기를 끌어가다 보니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잘 맞는 날은 경기가 되게 잘 풀리고 그렇지 않은 날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라는 걱정이 많이 되었던...

[앵커]

어려운 예측일 수도 있는데요. 이번 경기, 우리가 몇 대 몇을 하게 될지 또 만약에 우리가 골을 넣는다면 누가 넣을지.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주호]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기는 한데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잘 준비가 되어 있고 카드 관리랑 부상, 이런 부분만 외적으로 뭔가 준비가 된다면 2:0 승리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박주호 축구 해설가의 해설도 잘 듣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주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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