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비위’ 제보 강미정, 경찰 출석 "보복성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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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검사의 처남 마약 수사 무마 비위 의혹 등을 제보한 이른바 '처남댁' 강미정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오후 2시부터 절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 등 7가지 혐의를 받는 강씨를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씨는 앞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보하고 남편 조모씨를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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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맞고소로 수서서에서 조사 받아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이정섭 검사의 처남 마약 수사 무마 비위 의혹 등을 제보한 이른바 '처남댁' 강미정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오후 2시부터 절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 등 7가지 혐의를 받는 강씨를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수서경찰서 출석 전 '휴대폰 절도 혐의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씨는 "그 휴대폰은 제가 7년 전에 받아서 아이들도 썼고 저도 사용한 것이다. 절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보복성 고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강씨 측 변호인은 "고소한 죄명만 7개인데 굉장히 무리한 보복성 고소라고 생각한다"며 "피소된 혐의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의 생명은 공정함에 있다. 피의자 신분이든 피해자 신분이든 공정하게 수사해 주기를 바란다. 최대한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씨는 앞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보하고 남편 조모씨를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 강씨는 남편 조씨가 마약과 가정폭력을 일삼고 자신의 모친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강씨는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남편 조씨의 휴대폰에 담긴 내용을 촬영해 외부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씨는 지난해 11월 휴대폰 절도 등 혐의로 강씨를 고소했다. 강씨는 현재 남편과 이혼소송 중이다.
한편 강씨가 국회를 통해 제보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이다.
강씨에게 제보를 받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검사가 2020년 12월24일 '리조트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이 검사에 대해 위장전입, 세금 체납, 처가 골프장 직원 등 범죄 경력 조회, 골프장 부당 예약 등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검사를 상대로 청탁금지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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