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트레이드 성사"…'사이영 위너' 번스가 '101승' 볼티모어로 향한다

김건호 기자 2024. 2. 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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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코빈 번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 트레이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우완 투수 코빈 번스를 영입하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번스를 영입한 볼티모어는 그 대가로 내야수 조이 오티스(MLB 파이프라인 볼티모어 유망주 6위), 좌완 투수 DL 홀 그리고 2024 균형 경쟁 라운드(Competitive Balance Round) 드래프트 픽을 줬다.

번스는 2016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1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그는 2018시즌 처음 빅리그에 입성해 30경기 7승 3홀드 1세이브 38이닝 14사사구 35탈삼진 평균자책점 2.6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019시즌에는 32경기(4선발) 1승 5패 4홀드 1세이브 49이닝 20사사구 70탈삼진 평균자책점 8.82 WHIP 1.84로 부진했다.

번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부터 선발 등판 빈도가 많아졌다. 12경기(9선발) 4승 1패 59⅔이닝 27사사구 88탈삼진 평균자책점 2.11 WHIP 1.02를 기록했다.

2021시즌 번스는 28경기 11승 5패 167이닝 40사사구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43 WHIP 0.94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2022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33경기 12승 8패 202이닝 64사사구 243탈삼진 2.94 WHIP 0.97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 번스는 32경기 10승 8패 193⅔이닝 74사사구 200탈삼진 평균자책점 3.39 WHIP 1.07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및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코빈 번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번스는 2021년 밀워키의 풀타임 선발 투수가 된 이후 56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2021년 사이영상을 수상했다"며 "29살의 우완투수인 번스는 올스타에 세 번이나 선정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2.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올해 25세인 오티스는 2019년 볼티모어가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했다. 내야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수비인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엘리트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점인 수비로 드래프트됐지만,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88경기 타율 0.321 출루율 0.378 장타율 0.507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도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홀에 대해 "2017 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됐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4시즌 18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3.26과 28.4%의 삼진율을 기록하며 강력한 2023시즌을 보냈다"며 "지난해 트리플A에서 17경기(11선발)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22와 32.2%의 탈삼진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엄청난 기세를 보였다. 2021시즌 52승 110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는 물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팀이 정규시즌 101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만나 3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다시 대권 도전에 노리는 볼티모어는 번스를 영입해 선발진 강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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