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유가 하락 실적 감소…"올해는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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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지난해 '어닝 쇼크'를 보였다.
이에 올해는 정유 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샤힌 프로젝트' 추진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 건립 기간에 기타 투자를 최소화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투자 금액으로 2023년 말까지 약 한 1조6500억을 지출했고, 올해 예산은 2조7000억원 수준으로 나머지 금액은 2025년에서 2026년에 걸쳐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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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하락에 속수무책…"1분기 개선"
"샤힌 프로젝트에 모든 역량 집중"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에쓰오일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지난해 '어닝 쇼크'를 보였다. 이에 올해는 정유 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샤힌 프로젝트' 추진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샤힌프로젝트가 완공되면 기업 체질이 정유 중심에서 석유화학으로 분산돼 유가 흐름과 상관 없이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해진다.
에쓰오일(S-OIL)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4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3%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35조7272억원, 998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8%, 52.6%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매출은 9조8304억원으로 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98억원으로 8.3% 줄었다.
실적 부진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크다. 한국 원유 수입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9월 평균 배렬당 93.3달러에서 12월 77.3달러로 하락하며 전 분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올해는 예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유가가 복귀할 전망이다.
안정우 에쓰오일 IR팀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에는 동절기 기간의 난방유 수요,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 차질 등이 정제마진을 지지해줄 것으로 본다"며 "2분기 말부터는 북방부 드라이빙 시즌 및 여름철 여행 성수기 기간 진입으로 정제 마진이 추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절기 기온 하락으로 인한 난방유 수요에 더해 중국 항공유 수요 성장도 연중 제품 스프레드를 지지할 것으로 봤다.
안 팀장은 "2020년도 말 글로벌 항공유 등유의 수요는 팬데믹 이전 대비 90%까지 회복을 기록했다"며 "2024년과 25년까지 순차적으로 팬데믹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 회복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인한 홍해 및 파나마 운하 물류난에 대해서는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당사의 원유 95%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도입되고 있어 원유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일부 스팟 원유 또한 희망봉 우회를 선택해 직접적인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나마 운하의 경우 브라질·남미·미 서부 수출에 대해 영향을 주고 있는데, 아시아 외의 지역에서 가격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한동안 모든 역량과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샤힌프로젝트는 울산에 약 9조26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완공시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에서 12%에서 2030년 25%까지 늘릴 수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 건립 기간에 기타 투자를 최소화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투자 금액으로 2023년 말까지 약 한 1조6500억을 지출했고, 올해 예산은 2조7000억원 수준으로 나머지 금액은 2025년에서 2026년에 걸쳐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탄소 로드맵을 위한 준비도 이어나간다. 특히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바이오 원료와 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해 친환경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코어 프로세싱'을 올해 1월부터 시작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친환경 제품 인증을 획득했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물량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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