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제자 "박수훈 소방교, 열정과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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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넘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고 박수훈(36) 소방교에게 태권도를 배웠다는 이예리(23·여)씨는 2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박수훈 코치는 열정이 넘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박수훈 소방교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열정이 엄청 강한 사람"이라며 "2016년도쯤 태권도장에 코치로 왔었는데 유아부부터 고등부까지 훈련 스케줄을 다 짜왔다. 대다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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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뉴시스] 이상제 정재익 기자 = "열정이 넘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고 박수훈(36) 소방교에게 태권도를 배웠다는 이예리(23·여)씨는 2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박수훈 코치는 열정이 넘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코치님은 매사 열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분이었다. 제자에게 생긴 일이라면 본인 일처럼 도와주고 해결해 주려던 분"이라며 "내가 방황하고 힘들었을 때도 수훈 코치 덕에 정신 차리고 내 꿈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박수훈 소방교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열정이 엄청 강한 사람"이라며 "2016년도쯤 태권도장에 코치로 왔었는데 유아부부터 고등부까지 훈련 스케줄을 다 짜왔다. 대다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같이 운동했던 건 2년 반 정도 되는 것 같다. 이후로도 계속 연락하며 지냈고 서슴없이 먼저 안부를 물어봐줬다"고 했다.
나아가 "특전사나 부사관, 소방공무원 등을 준비한다고 하면 체력 준비 등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를 같이 해줬다"며 "(우리가) 조금 잘못된 길로 빠질 것 같다 싶으면 잡아주는 역할도 했다. 흔한 체벌 한번 없이 우리 모두를 이끌어간 분"이라고 했다.
이씨는 "기억에 남는 수훈 코치는 정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다. 아무리 돌이켜봐도 내 인생의 스승으로 여길 만큼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되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친근감 있게 다가와 주고 우리와 친구처럼도 지내주고 힘든 일이 있다면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모두에게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를 심어준다"고 했다.
박 소방교의 사고 소식을 접한 이씨는 "코치님의 목소리와 그 친절한 행동과 배려가 아직 너무 생생하다. 뉴스로 먼저 소식을 접했지만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예리씨는 "최근에는 태권도장에 같이 운동하는 언니 결혼식에서 만나 커피도 한잔했었다. 아직 너무 생생하다. 믿기지도 않고 보고 싶다"며 "사고 당시 화재 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너무 속상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수훈 코치 같은 멋지고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존경했다. 그동안 살면서 고생 많았는데 좋은 곳으로 가서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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