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성폭행 여부 확실하지 않다" 日팬들, 대표팀 퇴출 철회 '적극 환영'... "인터뷰도 못 하게 지켜줘야" 선수 보호 주장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 등 복수 매체는 2일 일본축구협회(JFA)가 이토의 소집 해제 조치를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어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 축구대표팀 단장이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현지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이토가 대표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성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이토의 이탈이 확정되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대책 회의를 열었고 선수 대부분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이토와 함께 뛰고 싶은 의사를 JFA 측에 전달했다. 이에 마사쿠니 단장은 "일본이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나아가는 만큼 선수들이 이토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협회 회장과 상의한 결과 우승을 위해 이토의 소집 해제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불과 12시간 만에 JFA가 결정을 뒤집으면서 일본 내에서도 많은 설왕설래가 오갔다. 하지만 이토의 대표팀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해당 기사 댓글에 따르면 한 일본 누리꾼은 "왜 '의심'에 굴복해야 하나. 정확한 판결이 내려진 후 비판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이토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고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은 "나는 이토가 언론 대응을 하지 않길 바란다. 언론은 어떻게든 기사를 만들어내려고 할 것이고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 상당히 스트레스가 된다. 대표팀 동행이 결정됐다면 그렇게 나아가야 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일본 언론이 아니라 경찰과 사법부의 몫이다. 판결이 나올 때까지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FA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이토가 신체적 정신적 이유로 국가대표팀에서 소집 해제한다"고 발표했지만 불과 12시간 만에 결정을 철회하는 촉극을 빚었다.
A씨는 "술에 잔뜩 취한 뒤 겨우 정신을 차렸는데 이토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토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토는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11월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토는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뒤에서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이토가 죄를 뉘우치지 않는다며 지난 18일 오사카 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이토도 맞고소를 진행했다.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이토의 법률 대리인이 오사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매치 54경기 출전 13골을 기록한 이토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수다.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베트남과 1차전, 이라크와 2차전에 선발 출장했고 인도네시아와 3차전에선 로테이션으로 경기 막판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주특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일본 우측 공격을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소속팀 스타드 드 랭스는 이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랭스는 "이토에 대해 일본 언론의 보도를 봤고 명예훼손 고소도 확인했다"라며 "이토의 인간적 자질과 행동에 대해 의심하지 않겠다. 여전히 그는 랭스의 선수다. 여전히 이토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JFA는 이날 이토의 대표팀 소집 해제를 공식 발표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이토가 팀을 떠난다. 그를 대신할 선수는 소집하지 않는다"며 "이토의 정신적, 신체적 상태를 고려해 이날 소집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토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JFA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양 측의 주장이 다른 것도 이해한다.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와 이토를 응원하는 많은 분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죄송하다"고 전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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