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놀뭐’ 컬래버 넘어야 할 산이 많네, 그럼에도 “해보자고” [TV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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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과 MBC '놀면 뭐하니?'의 세계관이 결합할 수 있을까.
두 예능 컬래버 성사 기대는 지난 2022년 2월 MBC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런닝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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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SBS '런닝맨'과 MBC '놀면 뭐하니?'의 세계관이 결합할 수 있을까.
두 예능 컬래버 성사 기대는 지난 2022년 2월 MBC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런닝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시작됐다.
'런닝맨'에 출연 중인 김종국 지석진 양세찬 하하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출연자가 겹친 '놀면 뭐하니?' 촬영 일정에 타격이 생겼다.
이에 정준하를 비롯한 멤버들은 "말이 나와서 그렇지 이번 주에 촬영 두 번 연기 되고 이렇게 된 거 아니냐", "'런닝맨'이 우릴 이렇게 만든다", "유재석도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정도 되면 우리 오프닝 때 런닝맨 멤버들이 사과 영상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는 탄성이 이어졌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PD가 '런닝맨' PD랑 한판 뜨러 가야 한다고 하더라. 우리가 '콜라보'를 이렇게 하게 되나"라면서 "내가 객관적으로 보는데 '런닝맨' PD가 이긴다"고 선언했다.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 M.O.M(지석진, 박재정, 원슈타인, KCM)은 신곡 홍보차 '런닝맨'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이들은 당시 신곡 라이브 무대를 '런닝맨'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런닝맨'은 '놀면 뭐하니?' 로고 등을 노출했다. 이러한 일들을 계기로 두 예능 프로그램의 세계관 협업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협업 계획은 없다. 그런 가운데 SBS '런닝맨' 제작진이 김종국 채널을 통해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월 1일 '김종국 GYM JONG KOOK' 채널에는 '제작진에게 런닝맨 새 멤버에 대해 묻다... (Feat. 런닝맨 PD, 최보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런닝맨' 고정멤버 담당 PD와 메인PD, 전 '런닝맨' PD가 출연했다.
김종국은 "얼마 전 내가 '놀뭐' 회식 때 라이브를 했다 의외로 많이들 환영을 해주시더라. 메인 PD가 아직도 되게 적극적이었다"며 "우리가 만약 '놀뭐'랑 뭘 한다고 하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PD는 "화제성 측면에서는 괜찮은데 회사와 회사 문제다 보니"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같이 촬영을 진행하더라도 '런닝맨'과 '놀면 뭐하니?' 중 누가 먼저 방송을 내보낼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였다.
이에 김종국은 "똑같은 걸 찍고 편집을 다르게 하지 말고 아예 '놀뭐' 것을 따로, 우리 걸 따로 찍으면 되는 거 아니냐", "게임으로 순서를 정하면 되지 않냐. PD들 몇 명씩 해서 게임 쇼나 퀴즈 쇼를 하면 되지 않나"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김종국은 지난 1월에도 '놀면 뭐하니?' 회식에 잠깐 참석했다가 섭외 제안을 받고 "우리 자매 예능 아닌가?"며 콜라보를 적극 추진했다. 당시 '놀면 뭐하니?' PD는 "하려고 이제 완전히 열었는데 조금 잘 안됐다"며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PD들이 언급한 것처럼 방송 순서, 아이템, 방송국 간 문제 등 컬래버가 성사되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럼에도 유재석과 김종국은 "올해 한번 해보자", "잘 한번 만들어봅시다"라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올해에는 '런닝맨'과 '놀면 뭐하니?'의 세계관 대통합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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