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게 섯거라"…유통 공룡 월마트, 오프라인 확대 승부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마존 등 거대 이커머스 기업들에 고객을 뺏기며 자존심을 구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다.
월마트는 향후 5년간 미국 전역에 15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열고, 1년 안에 기존 매장 650곳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고 지난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월마트는 이커머스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존 매장 650곳 리뉴얼
매장 접근성 높여 절약형 소비 흡수
이커머스 대비 우위 식품 판매에 중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마존 등 거대 이커머스 기업들에 고객을 뺏기며 자존심을 구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다. 점포망을 촘촘히 갖춰 소비자들이 실물을 보고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하며 아마존닷컴 등 전자상거래 기업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월마트는 현재 미국 내 약 4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인의 90%가 집에서 약 16km 이내 거리에 월마트를 방문할 수 있을 만큼 촘촘한 매장망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월마트는 점포 접근성을 지금보다 더 높여 아마존닷컴 등 전자상거래 대기업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하면서 오프라인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점도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한 배경으로 꼽힌다. 타겟 등 다른 소매 체인의 기존점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월마트는 절약형 소비 수요를 흡수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월마트는 이커머스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올 봄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에 각각 1개씩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신선식품 등을 중심으로 한 중형 매장으로, 이커머스에에 비해 우위에 있는 식품 등의 판매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리뉴얼 매장은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가구 등 고객이 직접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전시 코너도 강화한다. 실물을 직접 보고 쇼핑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살릴 계획이다.
존 파너 월마트 미국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건설과 리노베이션을 통해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3일만에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발 발사
- 法, SPC 회장 배임 '무죄' … 허영인 "억울함 풀어"(종합)
- ‘중대 재해법 확대’ 하루 전날…마트서 일하던 60대 근로자 숨져
- 주호민 “교사 선처 안 한 이유? 위자료+자필 사과문 요구하더라”
- "우릴 아주 푸대접했다" 성난 농민들…유럽 점령한 트랙터 시위
- 여신자태 뽐낸 한소희, 우아함 완성한 코트는?[누구템]
- “왜 동전 던지기 안하나”…손흥민 항의에 ‘붉은악마’ 앞에서 승부차기[아시안컵]
-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가장 살린 '영웅'의 정체[따전소]
- '131만 유튜버' 랄랄, 혼전임신 고백… "남편? 이동욱 닮아"
- “혈세 흡혈귀, XX놈”…단톡방서 구의원에게 욕한 60대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