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듣는다...'제3지대 빅텐트' 성공 조건은?

YTN 2024. 2. 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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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로 22대 총선이 6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거대 양당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 총선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제3지대의 연대 가능성 역시정치권 안팎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모시고 제3지대 '빅텐트'의 성공 조건,그리고 비례대표 선거제가 제3지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옆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어제 문경 갔다 오셨죠? 장례식장도 갔다 오시고.

[이준석]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한 2년 전쯤에 이천 쿠팡 화재사고 때 김동식 소방관 화재로 돌아가셨을 때 그때 가서 현장에서 다짐했던 게 다시는 이런 화마에 의해 우리 소방관을 잃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지원 많이 해야겠다, 이런 거였는데 어제는 특별했던 게 갔더니 저보다도 젊은 두 소방관이 화마에 희생이 됐는데. 구조대에 계신 분들이 어찌 보면 확률을 보고 화마 속으로 몸을 던지는 거거든요.

저 안에 사람이 한 분 더 계시지 않을까 때문에 이렇게 달려드신 건데 정말 안타깝게 됐고. 어제 다른 상갓집과 다르게 두 분이 젊다 보니까 가족들도 젊고 여동생이나 이런 분들 계시고 부모님도 망연자실해서 저희를 응대하시고 하는데 진짜 눈물이 너무 많이 났습니다.

[앵커]

개혁신당이 앞으로 주도적으로 소방관 처우개선을 비롯해서 많은 대책들 내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

그래서 문재인 정부 때 이게 지방직이어서 여러 장비나 이런 게 차등이 있다고 해서 국가적으로 전환한 건 저는 되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넘어서 사람이 희생되는 것보다 더 많은 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예산을 많이 배정하는 것, 이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야기 본격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개혁신당 이번 총선의 목표 의석수는 얼마로 잡고 있어요?

[이준석]

다다익선이겠죠. 다다익선이 무엇을 위한 선이냐 했을 때 3년 동안 거대양당 계속 윤석열 대통령이 나쁘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나쁘냐를 갖고 다퉈왔던 기간이 굉장히 비생산적인 기간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도 거부권을 계속 써서 정국을 마비시키고.

그래서 저는 가장 이상적인 체계는 결국에는 개혁신당이 그런 일방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대통령의 일방주의도 견제하고 그리고 의회에서 180석 권력 이런 것들을 야당이 행사하는 것을 견제할 수 있는. 어느 당도 과반을 하지 못하고 저희가 중간에 자리잡는 정도의 규모. 그게 우선은 1차적으로 굉장히 좋은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를 오래하셨으니까 양당 구도가 워낙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에 제3당이 자리 잡는 게 어렵잖아요. 그런데 지금 선거제도 병립형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이 큰 거 아닙니까? 그거에 대비하고 있는 겁니까?

[이준석]

대비라기보다는 저는 처음부터 이 논의가 시작되었을 때 어차피 이것은 양당에서 결정하게 되어 있는 것이고 그 중간에는 이재명 대표의 두려움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고 한쪽에는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연동형으로 갔을 때 보수의 비례대표 정당으로서의 정책 지향점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연동형으로 가서 비례투표를 하게 되면 보수가 한 35% 정도 고착화되고 나머지 65%의 포지션을 연동형에서는 진보정당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게 두려워서 병립형으로 가서 지역구 투표랑 연계시키려고 하는 건데 어떤 시험 과목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은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지지를 보내실 거다. 그래서 저희 개혁신당은 이름에 걸맞게 개혁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선거 치르려고 합니다.

[앵커]

오늘 나온 정당 지지도가 지금 저희가 한국갤럽 조사인데요. 지금 개혁신당 지지율이 3%로 나오고. 이낙연 신당 3%로 나왔습니다. 얼마 전 조사 때 7%였던가요.

[이준석]

같은 회사인 갤럽에서 이틀 전에 했던 조사에서는 8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다른 것은 개혁신당으로 보면 이름이 잡혀 있잖아요. 이준석 신당으로 조사하다가 개혁신당으로 가면서 당명인지도가 좀 차이납니다. 그래서 이낙연 신당은 지금 이낙연 신당 이름으로 조사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저희가 창당이 완료됐기 때문에 당명이 알려지는 기간이 좀 필요할 겁니다.

[앵커]

과거 인터뷰를 제가 찾아보니까 병립형 비례대표제라도 개혁신당 입장에서 불리할 거 없다, 이런 인터뷰가 있더라고요.

[이준석]

병립형도 권역별이냐 아니면 일반 병립형이냐가 있을 텐데요. 권역별일 경우에 7% 봉쇄선이 있는 효과가 납니다. 그러니까 7% 이상 득표한 정당이어야지한 석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되겠죠. 저는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개혁신당에 만약에 제3지대를 하는 정당 중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정당이 된다면 충분히 많은 의석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많은 의석이라면 일단 지역구 빼고요. 비례대표가 47석이잖아요. 47석 가운데 어느 정도를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비례대표에서 과거 제3지대 중에서 국민의당이 13석을 가져간 그런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에 준하는 성과를 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또 새로운미래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그래도 합쳐야지 제3지대 텐트가 합쳐져야 좀 더 많은 의석수를 얻지 않겠느냐라면서 이야기하더라고요. 동의하세요?

[이준석]

저희가 제3지대 빅텐트 이런 논의에서 항상 깐깐한 모습으로 저희 개혁신당이 비춰지는 것은 결국에는 명분이 중요한 거거든요. 지금까지 새로운미래나 이런 데 계신 분들, 이낙연 총리부터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까지 이런 분들은 원로들이십니다.

이런 원로분들 입장에서는 과거 민주화 운동 시기에 보면 YS와 DJ가 손을 합쳐서 정치에 도전했던 적도 있고 DJP 연합 같은 것을 해서 정권교체를 한 적도 있고. 이런 경험의 관성에 따라서 우선 합치면 좋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개혁신당의 주축인 젊은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합쳐서만 무조건 시너지가 나느냐. 원칙 있는 통합이 있어야지만 시너지가 날 것이고 국민들이 특히 젊은 유권자가 바라봐줄 것이다. 그래서 저희가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어떤 원칙이에요?

[이준석]

저희가 개혁이라는 아젠다를 잡았잖아요. 그러면 저희는 특히 개혁 중에서도 용기 있는 개혁을 잡은 겁니다. 첫 번째 인상으로는 저거 왜 하지? 표 깎이는 소리겠네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저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겠다는 거거든요.

저희가 낸 것 중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 가지셨던 교통복지 재구조화 공약이라든지 소위 노인 무임승차를 폐지하고 바우처 도입하는 그런 공약도 그렇고요. 군 병력 확충에 있어서 인구 감소 시대에 여성 중에서도 공무원 중에서도 소방이나 경찰, 교정에 지원하시는 분들은 군복무에 일원화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점진적인 개혁안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그러면 개혁미래당을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 이낙연 총리 중심으로 하는 세력들이 동의를 할 것이냐.

[앵커]

그런 이야기 혹시 나눠보셨어요?

[이준석]

저희는 언론을 통해서 공약을 발표했기 때문에 그분들도 거기에 대한 평을 하고 계신데 저희가 생각하는 속도감이나 아니면 이런 개혁의 파격성에 비해서는 신중함을 더 비중을 두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거죠. 아까 말했던 것처럼 70대에 접어드신 개혁미래당의 주축 정치인들이 생각하시는 개혁은 앞으로 한 10년 정도의, 그분들이 정치할 수 있는 10년 정도의 시간 정도의 타임프레임을 가지고 짜는 개혁이라면 저희는 항상 프랑스의 마크롱을 언급하지만 30년 뒤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데 관심이 많거든요.

마크롱 대통령이라고 연금개혁하겠다고 하면 반발이 있을지 몰랐겠습니까? 그거 했다가 프랑스가 시위하고 난리났지만 마크롱은 40대이기 때문에 자기가 30년 뒤에도 자기가 한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평가를 받을 사람이라는 겁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저희도 평균수명대로라면 30년 뒤에 살아서 저희가 지금 내는 정책의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저희는 좀 더 미래 세대에 관점을 두고 이렇게 정책을 짜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두 가지 공약, 최근 발표한 공약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지금 개혁미래당, 가칭.

[이준석]

나온 게 2개지만 나오는 게 더 많습니다.

[앵커]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같이 갈 수 없는 겁니까?

[이준석]

저는 같이 갈 수 없다 이전에 우리가 창당을 한 취지, 그리고 보수, 진보당과 다른 위치를 가질 수 있는 동력은 저희가 가진 개혁성이나 지향점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우리가 봤을 때 윤석열 피해자 모임, 이재명 피해자 모임처럼 모여서 양쪽에서 합쳐진 피해자 모임같이 되어서는 저희는 굉장히 소극적인 지지밖에 받을 수 없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뜻인데요.

[이준석]

저는 그래서 지금도 개혁미래당, 이낙연 총리 측 인사들에게 연락이 오면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개혁 아젠다를 놓고 우리가 경쟁하고 그 와중에 공통점을 찾으면 같은 길을 갈 수 있는 것이지 막연하게 저희가 개혁 정책들 발표하고 그러는데 이낙연 총리 쪽에서 외람되지만 통합 얘기만 하고 계세요. 저는 이런 게 각자 개혁 얘기를 하고 거기서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개혁미래당 가칭.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왜냐하면 어제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개혁이라는 이름은 당명에 누구나 쓸 수 있는 것 아니냐. 개혁이라는 든에 등기친 거냐라는 반박을 하더라고요.

[이준석]

그 논쟁은 3일째 된 논쟁인데 그런 당명을 고르신 건 저희가 유감이라고 얘기했지만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건 개혁미래당에 가장 중요한 거는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개혁이 무엇인지 드러내야 한다는 거죠. 저희는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벌써 2개의 관심받는 공약, 전체적으로는 9개 공약을 제시한 것이고요.

개혁미래당은 그런 부분이 미진하다 보니까 당명만 개혁이고 개혁 얘기를 안 하시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계속 하는 거고요. 당명에 개혁을 독점한 게 아니라 저희만 개혁을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개혁 어젠다를 내놓아야 한다는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 갈수록 통합 멀어지고 있다고 어제 인터뷰에서 얘기하셨는데 실제로 멀어지고 있는 거예요?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정치공학적 통합만 주창하다 보면 과거 바른미래당의 사례처럼 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의도로 모인 바른미래당이었습니까?

저도 그 일원 중의 하나였습니다마는 유승민이 대표하는 정치, 안철수 의원이 대표하는 중도의 새로운 정치 이런 게 만나서 큰 시너지를 낼 거라고 만났는데 나중에 그걸 1년 가까이 하고 나니까 사람들이 이런 얘기하더라고요.

바른미래당은 바르지도 못했고 미래에 대한 얘기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게 왜 그러냐면 정치공학적으로만 계속 접근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제 자기반성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개혁미래, 개혁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그런 아젠다를 가지고 뭉칠 수 없다. 저희는 그래서 아주 선명한 개혁 정치를 이야기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허은아 최고위원 있잖아요. 개혁신당 허은아 최고위원은 제3지대 빅텐트 형성 가능성, 90% 이상이다. 물론 사견으로 이야기했습니다마는. 무슨 뜻이에요?

[이준석]

아무래도 개혁미래당 측의 구애라고 해야 될까요. 저희에게 접근하는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저희가 아무리 속도조절을 하고 아무리 선결과제들을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결국 개혁미래당에서 개혁신당에 합류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는 것 같은데. 전혀 그런 논의가 있는 단계가 아니고 결국 지향점이 같아졌을 때 그런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총선이 6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마지노선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이준석]

저도 그래서 골든타임은 지났다고 얘기하는 것이 왜냐하면 이게 이미 약간 개혁을 중심으로 각자 개별 약진해서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이미 그런 통합논의 같은 것도 진행될 수 있는 거였거든요. 벌써 한 3주 전쯤에. 그런데 잘 아시겠지만 그때 이낙연 총리님이나 아니면 세 분의 민주당 출신 의원님들이 나오는 과정에서부터, 당을 나오시는 과정에서부터 예기치 못했던 이재명 대표의 피습사태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일정이 쭉 지연되면서 지금 골든타임이 지나버린 상황이거든요.

[앵커]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보시는 거군요.

[이준석]

저는 이런 상황에서 그러면 더더욱 저희가 선결과제로 얘기하고 있는 개혁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인 거죠.

[앵커]

그리고 어젠다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어떤 인물들이 합류하느냐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보니까 수용 불가 인사를 자꾸 이야기한다고 이야기하던데 누구예요, 수용 불가 인사가?

[이준석]

제가 이름을 찍어서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겁니다.

[앵커]

개혁미래당 쪽에서 이야기하는 겁니까, 어떤 인사를?

[이준석]

저희가 봤을 때 저희는 인사들 중에서 처음에 창당하면서 얘기했던 것이 이념 스펙트럼 상으로는 과거 노회찬 의원께서 하시고 싶었던 정의당의 모습. 노동이나 인권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정의당까지도 함께 할 수 있다, 이렇게 선언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넓은 범위를 잡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약간 이상한 게 있는 거예요.

누가 봐도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리더격의 위치를가지고 있는데 타 정당에 보면 이준석을 그냥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걸 지금까지 업으로 삼아오셨던 분들이 있거든요. 이분들은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도대체 왜 개혁신당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거지?

물론 개혁신당이 제 사당은 아닙니다마는 제가 말했던 많은 정책적 지향점이 개혁신당에 녹아 있는데 그렇다면 어떤 것에 동의를 해서 이걸 하시려는 거지? 가장 대표적으로 저는 전장연이라는 단체가 예를 들어 전장연이 어떤 주장을 하는가와 관계없이 휠체어를 전동차에 끼어넣는 방식으로 시위하고 이런 것들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저는 이런 것들을 제가 했던 주장 중의 하나인데 그 전장연 박경석 대표님의 부인 되시는 분이 정의당 부대표를 하시다가 정의당 탈당해서 이낙연 총리와 함께하시면서 그 와중에 박경석 대표님은 저에 대해서 비난하는 기사 계속 내고 계신데 개혁신당과 함께하고 싶어하시고. 그러면 저는 이건 나중에 분명히 언론이 들여다볼 텐데 어떻게 설명을 하지?

[앵커]

수용 불가 인사 가운데 그분도 들어가는 겁니까?

[이준석]

갑자기 이준석이 좋아지신 거면 말을 하셨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라서. 제가 이해가 안 되면 우리 국민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제가 된다, 안 된다 이런 것보다도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아직 네가 싫어라든지 아니면 갑자기 좋아졌어라든지. 그런데 이런 거 없이 무턱대고 간다고 했을 때는 저희 지지층도 일반 국민들도 그리고 또 이낙연 총리와 함께 하는 지지층도 이해를 못할 겁니다. 그게 바로 바른미래당에 벌어졌던 아주 안 좋은 형태의 통합 형태였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번 총선 목표가 50~60석이 될 수 있다, 이게 빅텐트로 만약에 간다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까 다다익선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최소 교섭단체 정도 20석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그 이상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제가 어쨌든 거대 양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가져가는 순간 또다시 극한 대립이 있을 수 있고. 예를 들어 민주당이 지금 180석 이렇게 해버리면 분명히 총선 끝난 다음부터 탄핵모드나 아니면 여러 가지 특검이나 국정조사 이런 것으로 인해서 윤석열 정부 임기 3년은 사라지는 효과가 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걸 바라는 국민도 있으시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그러니까 질서 없는 퇴진으로 인해서 굉장히 큰 어려움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협치를 통해서 풀어나가야 할 부분인데 어느 국민이라고 해서 대한민국에 그런 정쟁이 벌어지는 걸 바라겠습니까, 오히려 협치를 바라지.

협치의 촉진제가 될 수 있으려면 제3지대 그중에서도 개혁신당이 최소 교섭단체 이상. 그리고 아까 이낙연 총리께서 말씀하셨다는 50석 가까운 선까지는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가야 한다고는 합니다마는 실제로 제3지대가 빅텐트를 구성하지 못하고 개혁미래당, 개혁신당 또 민주당, 국민의힘 이렇게 주요 4당 체제로 간다면 이번 총선은 어떻게 민심이 선택할 것으로 보세요?

[이준석]

2016년 총선을 바라보면 그때 국민의당이라는 당이 3당의 위치에서 선거를 치렀는데요.

[앵커]

호남에서 선전했잖아요.

[이준석]

선거운동 기간이 14일인데 그 전 20일 전쯤까지는 많은 사람이 새누리당의 낙선을 예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갈라졌기 때문에. 그런데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냐면 소위 말하는 도장런 사태, 막판 공천 갈등이 불거지면서.

[앵커]

김무성 전 대표 이야기하시는 거죠?

[이준석]

새누리당이 급전직하하고 그리고 국민의당이 급진전하는 효과를 봤었죠. 저는 양당 정치에 대한 불만.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아까 자료에 나왔지만 29%로 20%대로 진입하고 그러면 그 바운더리, 그 틀 안에서 결국 여당의 지지율 한계선이 나타날 것입니다.

아무리 한동훈 위원장이 다른 행보를 하려고 하더라도 제가 처음부터 약속대련이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한동훈 위원장의 범위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이러저러 지적하던 생각들 다시 안 하지 않습니까? 본질적으로는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 저는 수렴할 수밖에 없고 반대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도 최근에 보면 당장 비례대표 제도 결정 문제도 있지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리더십에 문제를 보이고 있거든요. 아까 갤럽 조사 같은 데 보면 무당층이 20% 가까이 잡히는 지점, 이 지점의 행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저희가 강서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비슷한 모습을 보였지만 모름, 없음. 즉 무당층의 지지율이 어디에 얹히냐에 따라서 17~18%의 지지율 격차가 났잖아요. 저는 이번에도 비슷한 선거 양상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결국 제3지대를 표방하는 정당들은 개혁 하나를 보고 가야 된다. 30년 뒤 미래에 어떤 대한민국을 원하냐를 국민들께 꾸준히 여쭤야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이야기 잠깐 할게요. 이준석 신당하고 다 합하면 200석이 될지 모른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제가 조국 전 장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박하게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조 전 장관이 최근에 정치적으로 본인의 위기를 돌파하시겠다는 생각을 말씀하신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조국 전 장관과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참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혁신당의 다수 구성원들도 조국 전 장관의 어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알겠지만 저희 말고 다른 파트너와 함께 하셔야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시간이 얼마 나지 않아서요. 어제 순천도 갔다 오셨잖아요. 호남에서 2당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하셨는데 가능할 것 같습니까?

[이준석]

실제로 국민의힘 대표를 하던 시절에 저희가 궤를 바꿔서, 그러니까 5.18이나 역사문제에 치중하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민생, 예를 들어 광주복합쇼핑몰이라든지 이런 걸 건드리면서 호남에서는 진보당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과 더 진보라고 주장하는 정의당과 진보당이 경쟁하는 체제였거든요.

제가 봤을 때 호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도가 개편되어야 한다. 개혁신당과 그리고 다소 지금까지는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던 주류정당인 민주당 간의 경쟁이 돼야 된다. 그러니까 개혁과 비개혁 또는 개혁과 주류 간의 경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할까요. 윤-한 갈등 관련해서 약속대련이라는 표현도 하셨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담을 통해서 입장을 밝힐 것 같아요. 어떤 입장을 밝힐 것 같고 어떤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여권에서 획책한 결국에는 지금 비난의 화살이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많이 가고 있기 때문에 그 대체재로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역할을 부여한 것이 단기적으로는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결국 국민 여러분께서 한번 되짚어보셔야 합니다.

과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이라든지 아니면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서 지난 한 달 동안 뭔가 요란하게 있는 것 같았지만 결국 여권은 단 하나의 진일보한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사과를 했습니까? 아니면 특검을 받았습니까?

결국 이번에 KBS 대담이라는 것을 통해서 녹화된 입장을 내겠다는 거 아닙니까? 얼마나 잘 준비한 메시지이겠습니까마는 얼마나 그게 국민 눈높이에 닿는 메시지인지 기대 별로 안 합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형식을 보십시오. 지금 국민들이 사과하라고 했던 대상은 김건희 여사고 그리고 특검을 받으라고 요구했던 것인데 대담에서 과거 대선 때 있었던 것처럼간단한 유감 표명 정도로 제 생각에는 이 사건이 덮이기는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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