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3백’ 클린스만 감독, 이번에도 변화 가져갈까…견고한 호주 상대 ‘대비책’ 필수

이정빈 2024. 2. 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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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3백'을 들고 나왔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호주를 상대로도 변화를 가져갈까.

호주전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는 좋은 팀이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호주에 대한 분석은 마쳤다. 여느 팀과 마찬가지로 호주 역시 장단점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내부적으로 논의하면서 잘 준비하겠다. 잘 준비해서 다음 라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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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3백’을 들고 나왔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호주를 상대로도 변화를 가져갈까.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호주를 상대로 어떻게 공격을 풀어갈 것인지 시선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대회 우승 후보인 두 팀이 8강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16강 사우디와의 맞대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줄곧 가동해 왔던 4백 전형을 뒤로한 채 3백 카드를 꺼냈다. 조별리그에서 6실점하며 불안함을 보인 수비력을 강화하고, 윙백을 활용한 사우디의 공격을 틀어막겠다는 계산이었다. 다만 갑작스러운 변화 속 이렇다 할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고, 수비력 역시 불안한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중반 시점에서 정승현(울산 HD)을 불러들이고 박용우(알아인)를 투입하며 4백으로 전환했다. 기존 전형으로 돌아온 한국은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사우디를 몰아친 끝에 조규성(미트윌란)이 후반 추가시간 9분 극적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 HD)의 선방쇼가 펼쳐지며 4-2로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앞서 변화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수비가 좋은 호주를 상대하기 위한 클린스만 감독의 비책이 주목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개인의 기량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며 공격을 시도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을 경우 대승을 거두는 경기가 많았다. 다만 세부 전략이 충분치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답답한 경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존재했다.

8강 상대인 호주는 이번 대회 수비 조직력이 가장 좋은 팀이다.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매슈 라이언(AZ 알크마르)이 최후방을 지키는 가운데, 신장이 2M인 센터백 해리 수터(레스터 시티)와 유럽에서 활약했던 레프트백 아지즈 베히치(알나스르)가 수비진 중심을 잡는다. 호주는 수비수들의 역량뿐만 아니라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 키아누 베커스(세인트 미렌) 등 미드필더들도 수비 가담 능력이 좋아 호주를 만난 팀들은 전진이 쉽지 않다.

호주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주축 공격수들이 상대 진영에서 자유롭게 공을 잡는 장면이 늘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선 중원에서 원활한 볼배급이 필수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전개 축을 맡은 상황에서 호주전 그를 보좌할 파트너가 누가 될지 눈길이 모인다. 클린스만 감독이 황인범에게 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드필더 수를 늘려 수비 능력이 좋은 박진섭(전북현대) 혹은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을 기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호주전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는 좋은 팀이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호주에 대한 분석은 마쳤다. 여느 팀과 마찬가지로 호주 역시 장단점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내부적으로 논의하면서 잘 준비하겠다. 잘 준비해서 다음 라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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