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둘기가 중국이 보낸 스파이?"…인도, 8개월 만에 석방

박상혁 기자 2024. 2. 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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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이 대만에서 날아온 비둘기를 중국이 보낸 스파이로 착각해 8개월 동안 구금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간) AP통신, 프레스트러스트오브인디아(PTI) 등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경찰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비둘기를 구금 8개월 만에 풀어줬다.

인도에서 비둘기를 스파이로 의심해 구금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뒤인 2020년에는 카슈미르에서 인도 경찰이 파키스탄 남성이 가진 비둘기를 간첩으로 의심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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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경찰이 대만에서 날아온 비둘기를 중국이 보낸 스파이로 의심해 8개월 동안 구금했다. /AP=뉴시스


인도 경찰이 대만에서 날아온 비둘기를 중국이 보낸 스파이로 착각해 8개월 동안 구금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간) AP통신, 프레스트러스트오브인디아(PTI) 등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경찰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비둘기를 구금 8개월 만에 풀어줬다.

이 비둘기는 지난해 2023년 5월 뭄바이의 한 항구 근처에서 발견될 당시 다리에 중국어로 추정되는 문자가 적힌 고리가 걸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은 비둘기가 중국의 대인도 간첩 활동에 연루됐을 것을 의심하고 생포했다. 이후 뭄바이의 한 동물 병원으로 이송해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사 결과 비둘기는 스파이가 아니라 대만에서 탈출한 경주용 새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역 동물 보호 센터에 비둘기를 인계했고 지난 31일 석방했다.

인도에서 비둘기를 스파이로 의심해 구금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협박하는 쪽지와 함께 발견된 비둘기를 구금했다.

4년 뒤인 2020년에는 카슈미르에서 인도 경찰이 파키스탄 남성이 가진 비둘기를 간첩으로 의심해 조사를 진행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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