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4강 도전!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요르단 8강전[2023아시안컵]

심재희 기자 2024. 2. 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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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요르단, 2일 8강전
최고 돌풍 팀 맞대결 '관심 집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돌풍을 넘어 태풍을 몰아친 두 팀이 격돌한다. '중앙아시아 복병' 타지키스탄과 '중동 복병' 요르단리 2일(이하 한국 시각)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8강 고지를 밟은 두 팀이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타지키스탄은 처음으로 진출한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대형사고를 터뜨렸다. 조별리그 A조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차전에서 중국과 득점 없이 비겼고, 2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졌다. 3차전에서 레바논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 2득점 2실점을 마크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줬디만 흔들리지 않고 승전고를 울렸다. 1-1로 연장전까지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섰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E조에서 3위에 랭크됐다. 1차전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과 2차전에서도 선전하며 후반전 막판까지 앞섰으나 자책골 불운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레인과 3차전에서는 0-1로 패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 6득점 3실점으로 E조 3위가 됐다.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며 토너먼트로 향했다. 16강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물리쳤다. 선제골을 넣고 연속 실점해 역전 당했으나, 후반전 추가 시간에 연속 골을 작렬하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은 엇비슷하다. 타지키스탄은 힘, 요르단은 기술에서 비교 우위를 점한다. 타지키스탄의 탄탄한 수비와 요르단의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의 대결이 전망된다. 맞대결 승자는 가장 먼저 4강에 올라 한국-호주전 8강전 승자를 기다린다. 한국-호주 8강전은 3일 열린다. 

[타지키스탄-요르단 8강전 정보(위), 타지키스탄 선수들(중간), 요르단 선수들(아래). 사진=사커웨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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