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동부 대개발' 원년 선포...2040년까지 43조 3000억 투자

유명식 2024. 2. 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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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040년까지 동부권 발전을 위해 43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

가평·남양주·양평·광주·여주·이천·용인에 도로와 철도 등 31개 노선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골프장과 리조트 개발이 쉽도록 심의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2일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경기동부 사회간접자본(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어 이런 구상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6일 안산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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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철도 등 31개 노선 확충
골프장·리조트 개발 심의도 완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남양주 진접역에서 열린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가 2040년까지 동부권 발전을 위해 43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

가평·남양주·양평·광주·여주·이천·용인에 도로와 철도 등 31개 노선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골프장과 리조트 개발이 쉽도록 심의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상수도권보호구역 등 중첩규제 해소에도 나선다.

김동연 도지사는 2일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경기동부 사회간접자본(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어 이런 구상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도는 동부지역에만 16조 2000억 원을 들여 용인~여주 국지도 84호선 연장 등 도로 18개 노선을 건설한다.

또 17조 70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등 철도 13개 노선을 놓는다.

경기둘레길(860㎞), 경기옛길(685㎞), 광역자전거도로(836㎞) 등 기존 시설을 확충하고 친환경 관광을 활성화한다.

규제도 확 푼다.

도는 골프장과 리조트 개발이 쉽도록 자체 도시계획 심의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에는 자연환경보존권역 내 도시개발사업 상한(50만㎡) 규정 폐지를 요구한다. 6만㎡ 이내로 조성할 수 있는 산업단지는 그 5배인 30만㎡까지 가능하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바꿔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한강수계법 개정도 추진해 수변구역을 공원으로 개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SOC 확대, 규제해소 등을 통해 동북부에만 9조 4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구상의 생산유발효과는 85조 6000여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6조 1000억여 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도의 분석이다.

도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군 협의,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연말 최종 구상을 확정한다.

그동안 경기 동부권은 행정력·재정력으로부터 소외돼 온 게 사실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등 6가지 이상의 중첩규제 탓에 경부 축 위주로 투자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규모의 저개발뿐 아니라 난개발과 환경파괴를 초래한다는 비판도 부담이었다.

동부권의 도로연장 비율(1㎢당 도로 연장)은 0.82로 도내 평균(1.46)의 56%, 경부 축(5.11)의 16%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동부 대개발의 첫발을 내딛는다"며 "정부와 경기도, 민간까지 참여하는 그랜드플랜이 될 것"이라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반드시 만들어서 SOC 투자와 규제를 풀어낼 것"이라며 "국회 협조를 얻어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6일 안산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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