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문자메시지 해야죠"…영동 할머니 6명의 빛나는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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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에서 팔순 안팎의 할머니 6명이 사각모를 써 눈길을 끌었다.
2일 영동 레인보우도서관에서 무지개 배움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이들은 2021년 3월 무지개 배움학교에 입학해 3단계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쳤다.
영동군은 2020년부터 성인 문해학습장인 '무지개 배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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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에서 팔순 안팎의 할머니 6명이 사각모를 써 눈길을 끌었다.
2일 영동 레인보우도서관에서 무지개 배움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3년간의 성인 문해학습을 끝마친 박순자 할머니(82) 등 팔순 안팎의 할머니 6명이 졸업했다.
박 할머니는 "읽고 쓰지 못한 세월의 한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합니까. 이제 어디서든지 이름 석 자를 당당히 쓰고 손자손녀들과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감회를 표현했다.
이들은 2021년 3월 무지개 배움학교에 입학해 3단계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쳤다. 매주 2차례 하루 3시간씩 수업을 받았다. 한글 읽고 쓰기와 수학, 사회, 과학, 기초영어 등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영동군은 2020년부터 성인 문해학습장인 '무지개 배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여러 사정으로 초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어르신들이 3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등학력 인정을 해주는 충북도교육청이 지정한 시설이다.
이 학습장에서는 지난해도 7명이 졸업했다. 현재 후배 만학도 18명이 1∼2단계 수업을 받고 있다.
군은 배움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달 말 이 학교 신입생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 군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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