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에서 공개한 3D 인식 네트워크로 한 단계 도약한 스트라드비젼… 2024년 하반기 ‘IPO(기업공개)’ 추진

최승혜 객원기자 2024. 2. 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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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은 딥러닝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SVNet’을 공급하는 컴퓨터비젼 처리기술 분야 선도기업이다. 최첨단 AI 기술을 자동차에 도입하는 혁신을 통해 일반 대중도 일상 생활에서 더욱 안전한 주행환경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스트라드비젼의 목표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SVNet'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트라드비젼 제공

SVNet은 자율주행의 인지 판단, 제어 과정 중 인지 부분에 집중한 기술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을 AI 기술로 분석해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을 인식한다. 특히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저가의 칩에서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자율주행 기능에 필요한 객체 인식 능력을 발휘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카메라, 칩셋에 완벽하게 호환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강점이다. 30개 이상의 시스템온칩(SoCㆍSystem on chip)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고 제품별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고객의 요청에 따른 커스터마이즈(맞춤)도 할 수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1월 9~1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신기술인 차세대 3D 인식 네트워크(Perception Network)를 적용한 SVNet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단계에 쓰이던 라이다(LiDAR) 센서를 카메라로 대체한 신기술이다. 고가의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정확한 거리 측정이 가능해져 경제성을 확보했다. 스트라드비젼은 3D 인식 네트워크를 SVNet에 통합함으로써 자율주행 레벨에 구애받지 않는 확장 가능한 ADAS 제품 라인을 업계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트라드비젼은 SVNet의 초경량ㆍ고효율 기술을 인정 받아 전 세계 13개 자동차 제조사와 50개 이상의 차종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ADAS 자율주행 기술, AR-HUD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적용하고 있지만 향후 교통량 관제시스템이나 자율주행 로봇 등 AI 인식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모의 기술성에 대한 평가로 A등급을 받아 올해 2024년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리즈 C까지 총 누적 투자 금액이 1558억원에 달한다. 국내 주요 투자자 및 고객사로는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이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의 장안자동차, 르네사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소시오넥스트 등 글로벌 SoC 제조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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