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1억 기부…서울대병원 "K-POP 음악 치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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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어린이병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난달 22일 소아이비인후과에 인공와우 이식 환아의 치료와 음악 재활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서울대어린이병원 인공와우센터는 인공와우 이식 환아가 언어발달을 넘어 음악 청취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YG의 후원금을 기반으로 다음 달부터 'K-POP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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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3월부터 K-POP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 연구 착수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난달 22일 소아이비인후과에 인공와우 이식 환아의 치료와 음악 재활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핵심 청각기관인 와우(달팽이관)는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위치한다. 와우가 손상된 난청 환자는 보청기를 써도 소리를 듣지 못해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를 이식해야 한다. 매년 유전성 난청, 희귀-난치성 질환, 생후 발생한 뇌막염 등으로 고도 난청 진단을 받은 환아 100여명이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고 있다.
인공와우 수술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이후에도 청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인공와우를 조율하는 정기 검사를 수년간 받아야 한다. 청력과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주 1~2회 재활치료도 요구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쳐도 '음악 감상'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인공와우를 통해 식별할 수 있는 음이 22개밖에 되지 않아 소리의 높낮이를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대어린이병원 인공와우센터는 인공와우 이식 환아가 언어발달을 넘어 음악 청취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YG의 후원금을 기반으로 다음 달부터 'K-POP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제껏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서울대병원과 YG가 손잡은 '음악 치료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선보인 적 없던 새로운 형태의 재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희귀질환 환아의 상당수가 청각 장애를 앓고 있어 연구와 지원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즐거운 음악으로 희망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YG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YG 관계자는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찾아주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음악 치료를 통해 더 많은 아이가 일상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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