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소에 액화수소충전소 병설 허용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2024. 2. 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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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와 액화수소충전소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지금은 전국에 기체수소충전소 뿐이지만 액화수소 시대가 올해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라 발빠르게 특혜기준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산업부는 올 하반기 액화수소 전주기 안전기준을 정식 입법화할 계획이기 때문에 여기 맞춰 특혜기준 적용 대상에 액화충전소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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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조감도. [사진=SK E&S}
정부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와 액화수소충전소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지금은 전국에 기체수소충전소 뿐이지만 액화수소 시대가 올해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라 발빠르게 특혜기준 확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일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청정수소 경제를 앞당기고 신산업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서 기준이 없는 분야에 안전을 전제로 신속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부는 총 49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이 중 25건은 즉시 개선하고, 13건은 실증 등을 통해 개선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융복합충전소 특례기준 적용대상 확대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금은 LPG충전소와 액화충전소 병설이 불가능하다. ‘융복합, 패키지형 및 이동식 자동차 충전소 시설기준 등에 관한 특례기준’에 액화충전소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업부는 올 하반기 액화수소 전주기 안전기준을 정식 입법화할 계획이기 때문에 여기 맞춰 특혜기준 적용 대상에 액화충전소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운반, 저장 효율이 높다”며 “2030년까지 전국에 280기의 액화수소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수소는 기체수소 형태로 저장, 운반, 충전돼 왔다. 하지만 -253도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고 견디는 기술이 개발돼 올해 본격적인 액화수소 생산·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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